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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토)

'박박대전' 박찬호가 웃었다! 53.5% 과반 지지로 데뷔 첫 골든글러브 "여기까지 참 오래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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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삼성동, 신원철 기자] '박박대전'의 승자는 KIA 박찬호였다.

박찬호는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격수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 유효표 288표 가운데 154표로 53.5%의 득표율을 올렸다. SSG 박성한이 118표로 2위에 올랐다.

시상대에 오른 박찬호는 "드디어 이 자리에 오르게 됐다. 그렇게 뛰어나지 않은 재능을 가진 선수로서 오래 걸리기도 했고, 많은 노력을 했다. 그런 힘든 시간 속에서 무너지지 않고 버틸 수 있게 몸과 마음을 만들어준 부모님과 곁에서 버팀목이 돼주는 아내, 사랑하는 딸들, 또 아들처럼 잘 챙겨주시는 장모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한 것 같다. 우승했고, 유격수로 받을 수 있는 상을 모두 받았다. 안주하고 자만하지 않고 내년에도 또 이 자리에 오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어느 구장을 가더라도 원정이라는 느낌이 안 들게, 주눅들지 않게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내고 우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감사드린다"는 말로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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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박' 가운데 누가 수상자가 될지 누구도 예상할 수 없었다. 골든글러브는 정규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수상자를 결정하는 상인데도 '국가대표 프리미엄', '우승 프리미엄'이라는 말이 나온다. 그만큼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는 분위기가 아니라는 것을 방증한다. 그나마 '프리미엄'이 붙어야 결정을 내릴 수 있을 정도로 50대50의 싸움이라는 의미다. 박성한도 시상시 전 인터뷰에서 "내가 봐도 엇비슷했다"고 인정했을 정도다.

박찬호는 134경기에서 타율 0.307과 OPS 0.749, 5홈런 61타점을 기록했다. 골든글러브 투표에 앞서 KBO 수비상을 2년 연속 수상하면서 수비력을 인정받았다. 2023년 오지환과 공동 수상에 이어 올해는 단독 수상에 성공했다.

박성한은 137경기에 나와 타율 0.301, OPS 0.791에 10홈런 67타점을 올렸다. 박찬호와 큰 차이 없는 3할 타율을 올렸고, 두 자릿수 홈런으로 장타력에서는 조금 앞섰다. 수비상 수상에는 실패했으나 박찬호, LG 트윈스 오지환에 이어 유격수 부문 3위에 올랐다. 투표 외에 수비지표 점수에서는 18.75점으로 박찬호(22.50)에 이어 2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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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수 후보
박찬호 154표 이재현 8표 오지환 2표 박성한 118표 박승욱 1표 이도윤 2표 김주원 3표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올 시즌 KBO 리그를 담당한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투표 결과에 따라 결정됐다. 골든글러브는 투수, 포수, 지명타자를 비롯해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및 외야수 3명까지 총 10개 부문의 주인공들에게 수여된다. 수상자는 2024 시즌 각 포지션의 최고 선수를 상징하는 골든글러브와 함께 500만원 상당의 ZETT 용품 구매권을 부상으로 받는다.

올해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본 행사에 앞서 한국 최초로 부산 기장군에 건립될 야구 박물관에 유물을 기증한 사람들 중 대표 5인에게 기증패를 전달하는 사전 행사가 열렸다. KBO 리그 스폰서인 동아오츠카가 2,000만원 상당의 유소년 야구 발전 후원 물품을 전달하고 한국스포츠사진기자협회가 선정한 골든포토상 시상식이 이어졌다. 골든포토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니콘 카메라가 부상으로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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