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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는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수 부문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유효표 288표 가운데 191표, 66.3%의 지지를 받았다.
시상대에 오른 강민호는 "상을 받을 줄 몰랐는데 받게 돼 기분 좋다. 선배들 앞에서 상을 받을 수 있어서 기쁘다. 삼성을 강팀으로 만들어 주신 대표님 단장님 감독님께 감사 인사 드린다. 10개 구단 팬들께도 감사드린다. 나는 확실한 주전이 아니다. 후배들과 경쟁해서 다시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가족들에게도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며 수상 소감을 마쳤다.
강민호는 13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3과 19홈런 77타점을 올렸다.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포수로 120경기에서 803이닝을 책임졌다. 실책은 2개에 불과했다. 도루저지율은 23.5%였다.
박동원은 130경기에서 타율 0.272, 20홈런 80타점으로 활약했다. 포수 출전 경기가 124경기로 최다 1위였고, 수비 이닝 역시 944⅔이닝으로 최다 1위였다. 실책은 4개에 도루저지율은 25.0%를 기록했다.
포수 수비상에서는 박동원이 앞섰다. 박동원은 수비 점수 15.63점 투표 점수 75.00점으로 총점 90.63점을 얻어 수상자로 선정됐다. 강민호는 SSG 이지영과 NC 김형준에 밀려 '톱3'에 들지 못했다.
★포수 후보
강민호 191표 박동원 89표 장성우 5표 이지영 1표 최재훈 1표 김형준 1표 김재현 0표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올 시즌 KBO 리그를 담당한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투표 결과에 따라 결정됐다. 골든글러브는 투수, 포수, 지명타자를 비롯해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및 외야수 3명까지 총 10개 부문의 주인공들에게 수여된다. 수상자는 2024 시즌 각 포지션의 최고 선수를 상징하는 골든글러브와 함께 500만원 상당의 ZETT 용품 구매권을 부상으로 받는다.
올해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본 행사에 앞서 한국 최초로 부산 기장군에 건립될 야구 박물관에 유물을 기증한 사람들 중 대표 5인에게 기증패를 전달하는 사전 행사가 열렸다. KBO 리그 스폰서인 동아오츠카가 2,000만원 상당의 유소년 야구 발전 후원 물품을 전달하고 한국스포츠사진기자협회가 선정한 골든포토상 시상식이 이어졌다. 골든포토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니콘 카메라가 부상으로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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