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코디 폰세, 에스테반 플로리얼. /한화 이글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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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메이저리그 시절 코디 폰세, 에스테반 플로리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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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내년 시즌 대전 신축 야구장에서 새 시대를 여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투수 라이언 와이스(28)와 재계약한 가운데 투타에서 새 식구를 맞이했다.
한화는 13일 새 외국인 선수들과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우완 투수 코디 폰세(30)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에 계약했고, 좌타 외야수 에스테반 플로리얼(27)과는 총액 85만 달러(계약금 5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 조건에 도장을 찍었다. 한화는 지난 10일부터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서 두 선수를 직접 만나 메디컬 체크까지 마치고 계약을 최종 완료했다.
지난달 22일 투수 와이스와 총액 95만 달러(계약금 15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에 재계약한 한화는 폰스, 플로리얼 영입으로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3명의 외국인 선수에게 총액 280만 달러를 썼다. 외국인 선수 활약이 중요한 KBO리그 특성상 새로 들어온 폰세와 플로리얼에게 내년 한화 운명이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6월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해 ‘정규직’ 전환에 성공한 와이스는 어느 정도 검증된 전력이다. 후반기 에이스로 활약한 와이스는 16경기(91⅔이닝) 5승5패 평균자책점 3.73 탈삼진 98개 WHIP 1.16 퀄리티 스타트 11번을 했다. 193cm 장신으로 평균 시속 148km 직구와 스위퍼로 이닝 소화 능력을 뽐냈다.
[OSEN=박준형 기자] 한화 라이언 와이스. 2024.09.27 / soul1014@osen.co.kr |
와이스 앞에서 류현진과 원투펀치를 이룰 외국인 에이스가 필요했는데 한화의 선택은 폰세였다. 2020~2021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메이저리그 2시즌 경력을 쌓은 폰세는 2022~2023년 니혼햄 파이터스, 올해 라쿠텐 골든이글스 소속으로 최근 3년을 일본프로야구에서 던졌다.
지난겨울부터 KBO리그 팀들이 관심을 가진 선수로 이번에도 경쟁이 붙었다. 최소 4개 팀이 관심을 보였지만 한화가 가장 빠르게 접촉했다. 메디컬 체크 과정을 거치느라 공식 발표가 이날 이뤄졌다.
폰세는 일본에서 3년간 39경기(36선발·202이닝) 10승16패 평균자책점 4.54 탈삼진 165개 WHIP 1.30을 기록했다. 2022년 8월27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선 노히터 게임을 하기도 했다. 올해는 15경기(67이닝) 3승6패 평균자책점 6.72 탈삼진 56개 WHIP 1.61로 부진하며 라쿠텐과 재계약에 실패했지만 앞서 2년간 보여준 경쟁력은 한국에서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
[사진] 피츠버그 시절 코디 폰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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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쿠텐 시절 코디 폰세. /라쿠텐 골든이글스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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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cm 장신으로 높은 타점에서 내리꽂는 강속구가 위력적이다. 올해도 직구 구속이 최고 157km, 평균 151.2km로 빨랐다. 직구 외에도 커터, 커브, 체인지업, 스플리터, 슬라이더, 투심 등 7가지 구종을 보유해 선발투수로서 다양성을 갖췄다. 한화 구단에서도 시즌 중 일본을 찾아 폰세의 투구를 3경기나 직접 확인했다. 100구를 넘겨서도 구속이 떨어지지 않는 스태미너를 보며 몸 상태나 구위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고, 일본에서의 경험이 KBO리그 적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국인 타자는 아이티 국적의 우투좌타 외야수 플로리얼이다. 201년 3월 뉴욕 양키스와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한 뒤 육성 과정을 밟으며 팀 내 최고 유망주로 성장했다. 타고난 운동능력이 좋아 5툴 플레이어로 기대를 받았다. 2019년 주요 매체에서 양키스 유망주 랭킹 1위 휩쓸며 30-30이 가능한 호타준족으로 평가됐다.
2020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기대만큼 성장을 못했고, 지난해 시즌이 끝나고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로 트레이드됐다. 5시즌 통산 성적은 245경기 타율 1할9푼2리(213타수 41안타) 4홈런 22타점 23득점 26볼넷 82삼진 8도루 출루율 .291 장타율 .329 OPS .620. 올해 클리블랜드에서 36경기 타율 1할7푼3리(98타수 17안타) 3홈런 11타점 11득점 11볼넷 41삼진 2도루 OPS .631로 부진했다. 5월말 양도 지명(DFA) 처리된 뒤 클리블랜드 산하 트리플A 콜롬버스 클리퍼스로 소속이 이관돼 콜업 없이 시즌을 마쳤다.
[사진] 뉴욕 양키스 시절 에스테반 플로리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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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클리블랜드 시절 에스테반 플로리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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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A에선 4시즌 통산 344경기 타율 2할5푼7리(1321타수 340안타) 65홈런 196타점 248득점 192볼넷 468삼진 99도루 출루율 .352 장타율 .472 OPS .825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101경기 타율 2할8푼4리(409타수 116안타) 28홈런 79타점 83득점 66볼넷 144삼진 25도루 출루율 .380 장타율 .565 OPS .945로 활약했다.
외야가 약한 한화는 일찌감치 중견수 자원을 물색했고, 수비와 주루에 특화된 플로리얼을 영입 대상으로 낙점했다. 미국에 남아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고민하던 플로리얼에게 일본 팀들도 붙으면서 영입을 장담할 수 없었다. 하지만 한화는 메이저리그 복귀에 대한 열망이 큰 플로리얼을 적극적으로 설득했다. 외국인 선수를 무제한으로 보유할 수 있는 일본은 못할 때 오래 기다려주지 않는다. 그에 비해 기회 보장이 확실한 한국 리그의 여러 장점을 어필하며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편 계약 후 폰세는 "매우 열정적인 한화 이글스 팬들 앞에 서게 돼 설렌다. 새로운 구장이 개장한다고 들었는데 빨리 마운드에 서보고 싶다. 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팀이 높은 곳으로 비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첫인사를 했다. 플로리얼은 "한화 이글스의 일원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저와 제 가족 모두 매우 행복하다. 팬 여러분과 함께할 모든 순간들을 기대하고 있다. 팬 여러분들을 위해 구단이 가을야구를 넘어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첫인사를 건넸다. /waw@osen.co.kr
[사진] 메이저리그 시절 코디 폰세, 에스테반 플로리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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