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박찬호는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격수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 유효표 288표 가운데 154표로 53.5%의 득표율을 올렸다. SSG 박성한이 118표로 2위에 올랐다. 두 선수의 차이는 36표에 불과했다. 박찬호는 지난해 34표 차로 2위였는데 올해는 반대로 접전 끝에 수상자가 됐다.
시상식을 마친 박찬호는 "그냥 좀 하얘졌다. 머릿 속이…뭐라 해야할까. 몸에 힘이 풀린다고 해야 하나. 약간 그랬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수상 소감을 밝히던 중 목이 잠겼던 장면에 대해서는 "울컥이 아니라 긴장해서 그랬던 거다. 긴장해서 목소리가 잘 안 나왔다"고 항변하기도 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박성한은 박찬호에게 직접 축하 인사를 했다. 박찬호는 "축하한다고 하길래 안아줬다. 작년에 기대 없이 오기는 했지만 시상식이 끝나고 아무것도 없이 돌아가면서 내 자신이 초라하다는 기분이 들었다. 그 마음을 알기 때문에…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 되지 않나. 그래서 그냥 한 번 안아주고 고생했다고 해줬다. 성한이는 좋은 선수다. 나이가 3살이나 어리고 타격 능력은 나보다 훨씬 뛰어난 선수다. 발전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박찬호가 수상자 오지환을 축하한 것처럼 올해는 오지환이 박찬호에게 축하를 보냈다. 박찬호는 "깜짝 놀랐다. 처음에 (오)지환이 형은 왜 오셨지 했다. 이렇게 큰 뜻이 있었구나. 나는 (오지환이)다른 상을 받는 줄 알았다. 멋있었다. 이렇게 또 하나 배워가는 것 같다. 선배들을 보면서 하나씩, 나도 좋은 선배로서 조금씩 배워나가는 중이다"라며 "(작년에는)내가 직접 꽃다발을 드리지는 않았다"고 했다. 오지환이 직접 고른 꽃이라는 말을 듣고는 "진짜인가"하며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박찬호는 2014년 5라운드로 KIA 유니폼을 입고 데뷔 11년 만에 골든글러브 유격수가 됐다. 입대 전에는 눈에 띄는 선수가 아니었지만 차근차근 성장 과정을 밟으면서 리그 정상에 올랐다. 박찬호는 이 대목에서 "나 스스로 대견하다고 해주고 싶은 점이다"라고 했다.
"어떻게 보면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올라왔기 때문에, 반드시 그것 때문이 아니라 그 시간을 잘 버텨냈다는 점 때문에 대견하다고 말해주고 싶다. 또 주변에서 도와주신 분들이 너무 많다. 가족들 힘이 없었다면 혼자 버텨내지 못했을 것 같다." 박찬호는 수상 소감에서 밝힌 것처럼 다시 한 번 자신을 지지해준 가족들에게 고마워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