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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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을 앞두고 홍준표 대구시장이 탄핵안 가결 시엔 국민의힘 지도부 전원을 사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동훈과 레밍(집단행동을 하는 설치류)들의 배신으로 내일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 지도부를 총사퇴시키고 배신자들은 비례대표 빼고 모두 제명 처리하라”고 했다.
이어 “언제 또 배신할지 모르는 철부지 반군 레밍들과 함께 정치를 계속할 수 있겠느냐”며 “90명만 단합하면 탄핵정국을 헤쳐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90명이라는 수는 국민의힘 의원 108명 가운데 친한동훈계 18명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으로 풀이된다.
홍 시장은 앞서 윤 대통령의 12·3 계엄 사태 이후 “난파선의 생쥐들은 언제나 제일 먼저 빠져 나간다”, “삼성가노(三姓家奴)들의 행태가 역겹기 그지없다”, “90석만 가져도 대선을 치를 수 있고 정권 재창출도 할 수 있다”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사퇴 및 친한계의 제명·출당을 외치고 있다.
한편 홍 시장은 이날 오전 서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대경선 광역철도 개통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배신자가 계속 나오고 있어 탄핵이 가결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결국 탄핵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탄핵 가결시 정국 상황에 대해서는 “진중한 한덕수 총리가 경륜도 있어 국정은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며 한 총리 권한대행 체제를 예상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은 14일 오후 4시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다. 국민의힘 의원들 가운데 이날 현재까지 탄핵에 공개 찬성한 의원은 7명으로, 1명만 더 찬성에 표를 던지면 탄핵안은 가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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