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페이스북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징역 2년형이 확정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 참여자들을 위해 '선결제'에 동참했다.
조 전 대표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4일 여의도 집회에 오시는 조국혁신당 당원과 시민들을 위해 음료 333잔을 선결제했다. 제 이름을 대고 받으시라"며 "민주주의를 지키는 여러분의 뜨거운 마음에 작은 이별 선물을 보탠다. 잠시 추위에 몸을 녹이는 기쁨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 전 대표는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 선결제한 영수증, 카페 운영자로 보이는 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한 잔에 2300원인 커피 333잔을 주문해 총 76만5900원을 결제한 것으로 보인다.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참석하는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근처 식당이나 카페에 미리 결제해뒀다는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조 전 대표도 이에 동참한 것이다.
그는 기호 3번인 혁신당을 기억해달라는 뜻을 담아 음료 333잔을 결제했다고 한다. 음료는 14일 오후 12시 30분부터 소진될 때까지 받을 수 있다.
/사진=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페이스북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앞서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전날 사문서위조 및 행사, 업무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대표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하고 600만원 추징을 명령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조 전 대표는 의원직을 상실했다.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을 잃어 차기 대선 출마도 불가능하다. 그의 의원직은 지난 총선에서 비례대표 13번 후보자였던 백선희 서울신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승계했다.
조 전 대표는 선고 직후 기자회견에서 "선고를 겸허히 받아들인다. 법과 원칙을 지키는 시민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며 "여러분과 약속했던 염원을 완성하지 못한 채 잠시 떠난다. 더 탄탄하고 맑은 사람이 돼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조 전 대표는 오는 16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다. 검찰은 조 전 대표에게 당초 13일까지 검찰청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그러나 조 전 대표는 신변 정리 등을 이유로 출석을 미뤄달라는 연기요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