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우리의 경제가 무너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저희가 앞서도 들으신 3대 신용평가사 '피치'에서 한국 신용평가를 담당하는 관계자를 단독으로 인터뷰했습니다.
지금의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고, 또 어떤 변수를 중요하게 보는지 김덕현 기자가 인터뷰했습니다.
<기자>
제레미 주크 피치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신용등급 담당 이사는 지난 3일 최상목 경제부총리와의 연례 면담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가 비상계엄 여파로 만남이 불발됐습니다.
[제레미 주크/피치 APAC 국가 신용등급 담당 이사 : 서울 호텔방에서 비상계엄 소식을 알게 됐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혼란스러웠습니다. 한국 같은 나라에서 계엄령이 선포되는 건 매우 드문 일입니다.]
[제레미 주크/피치 APAC 국가 신용등급 담당 이사 : 평가의 관점에서 볼 때, 신속한 대응은 한국의 제도적 안전장치가 이러한 위험을 관리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하다는 신뢰를 줬습니다.]
변수는 정치적 불안의 지속 여부입니다.
[제레미 주크/피치 APAC 국가 신용등급 담당 이사 : 지켜봐야 할 것은 정치적 위기가 얼마나 오래가느냐입니다. (사태가 장기화하면) 한국의 경제 성장 성과와 한국의 재정 관리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은 국가 신용등급을 결정하는 데 있어 중요한 고려사항입니다.]
[제레미 주크/피치 APAC 국가 신용등급 담당 이사 : 공공 재정 측면에서 한국의 신용 지표 일부는 이전보다 약간 약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적자와 부채 비율은 2016년보다 현재가 더 높습니다.]
정치 불안이 가져올 정책 동력 약화에 대해선 우려를 표했습니다.
궁극적인 출구 전략은 빠른 해결이란 입장입니다.
피치는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와 외환보유고 규모가 정치적 긴장 속에서 강한 완충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박진훈, 디자인 : 김규연)
김덕현 기자 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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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우리의 경제가 무너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저희가 앞서도 들으신 3대 신용평가사 '피치'에서 한국 신용평가를 담당하는 관계자를 단독으로 인터뷰했습니다.
지금의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고, 또 어떤 변수를 중요하게 보는지 김덕현 기자가 인터뷰했습니다.
<기자>
제레미 주크 피치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신용등급 담당 이사는 지난 3일 최상목 경제부총리와의 연례 면담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가 비상계엄 여파로 만남이 불발됐습니다.
[제레미 주크/피치 APAC 국가 신용등급 담당 이사 : 서울 호텔방에서 비상계엄 소식을 알게 됐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혼란스러웠습니다. 한국 같은 나라에서 계엄령이 선포되는 건 매우 드문 일입니다.]
그는 당일 국회의 계엄 해제 등 일련의 과정을 직접 지켜봤고, 이번 사태가 기존 한국의 신용등급에 당장 영향은 없을 거라고 봤습니다.
[제레미 주크/피치 APAC 국가 신용등급 담당 이사 : 평가의 관점에서 볼 때, 신속한 대응은 한국의 제도적 안전장치가 이러한 위험을 관리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하다는 신뢰를 줬습니다.]
변수는 정치적 불안의 지속 여부입니다.
[제레미 주크/피치 APAC 국가 신용등급 담당 이사 : 지켜봐야 할 것은 정치적 위기가 얼마나 오래가느냐입니다. (사태가 장기화하면) 한국의 경제 성장 성과와 한국의 재정 관리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은 국가 신용등급을 결정하는 데 있어 중요한 고려사항입니다.]
지난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와 비교하면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시스템의 강점은 같지만 당시보다 늘어난 재정 적자와 부채 비율이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제레미 주크/피치 APAC 국가 신용등급 담당 이사 : 공공 재정 측면에서 한국의 신용 지표 일부는 이전보다 약간 약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적자와 부채 비율은 2016년보다 현재가 더 높습니다.]
정치 불안이 가져올 정책 동력 약화에 대해선 우려를 표했습니다.
궁극적인 출구 전략은 빠른 해결이란 입장입니다.
[제레미 주크/피치 APAC 국가 신용등급 담당 이사 : 지금의 정치적 위기가 어떤 형태로든 해결된다면, 한국에서 누가 정책 결정의 주도적 위치에 있는지 투자자들이 명확하게 알 수 있고, 더 신뢰하게 될 것입니다.]
피치는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와 외환보유고 규모가 정치적 긴장 속에서 강한 완충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박진훈, 디자인 : 김규연)
김덕현 기자 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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