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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토)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홍준표 "尹 탄핵 시 국힘 내 배신자들 전부 제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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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결 시 지도부 사퇴시키라"

"90명만 단합하면 탄핵 정국 헤쳐나간다"

오는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이 진행되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탄핵소추안이 가결될 경우 배신자들을 모두 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한동훈과 레밍들의 배신으로 내일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 지도부를 총사퇴시키라"고 밝혔다. 이어 "배신자들은 비례대표를 빼고 모두 제명 처리하라"며 "언제 또 배신할지 모르는 철부지 반군 레밍들과 함께 정치를 계속할 수 있겠느냐. 90명만 단합하면 탄핵 정국을 헤쳐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시아경제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윤동주 기자


아울러 추가 게시글을 통해 "묻지 않는 말도 술술 부는 장군들, 그것도 있는 말 없는 말 보태 살아 보려고"라며 "장관 된 걸 후회한다는 장관, 서로 발뺌하기 바쁜 국무위원들과 관련자들. 저런 놈들이 여태 이 정권의 실세라고 행세했다니. 저런 놈들을 데리고 정권을 운영했다니"라고 개탄스러운 심경을 내비쳤다. 끝으로 "망조가 들지 않을 수 있었겠나. 조폭들도 그렇게 하지 않는다. 할 말이 없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이날 대구권 광역철도(대경선) 개통식이 열린 서대구역 광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배신자가 계속 나오고 있어 탄핵이 가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또한 '탄핵 가결 후 정국 상황이 굉장히 혼란에 빠지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진중한 한덕수 총리가 경륜도 있어 국정은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며 "한 총리까지 직무대행을 못 하게 하면 아마 민주당 대선 전략에 큰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박근혜 때와 달리 이번 탄핵에 가담하는 레밍들은 본인들이 나가지 않으면 당이 출당 조처를 해야 할 것이다. 탄핵이 옳으냐 그르냐를 떠나 야당과 야합해 탄핵에 동참하는 것은 박근혜 때 한 번만으로 족해야 한다"며 야당이 발의한 탄핵소추안에 동참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설치류의 일종인 레밍에 비유한 바 있다. 그는 "이 당은 레밍들이 좀 있어 탄핵은 불가피하게 당할지 모르나, 탄핵당한 후 제일 먼저 할 일은 당을 정비하는 것이다. 90석만 가져와도 대선을 치를 수 있고 정권 재창출도 할 수 있다"면서 "범죄자 이재명에 가담하는 레밍들은 반드시 제명·출당시켜야 한다. 난 이런 자들을 데리고 같이 정치할 수 없다"고 했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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