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 알토스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팀 득점 성공에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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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팀 최장 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배구 여제 김연경은 역대 최소 경기 5000점 기록을 세웠다.
흥국생명은 13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IBK기업은행과 원정에서 3 대 0(25-10 25-23 25-19) 완승을 거뒀다. 지난 5일 홈에서는 2시간 18분 접전 끝에 거둔 3 대 2 짜릿한 대역전승과 달리 이날은 1시간 20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개막 14연승 질주다. 흥국생명은 지난 10월 19일 현대건설과 개막전 승리를 포함해 전승을 달리고 있다. 남녀부 통틀어 승점 40 고지를 선점한 흥국생명은 2위 현대건설(승점 31·10승 4패)과 격차를 벌렸다.
흥국생명은 구단 역대 최장 연승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2007-2008시즌 13연승을 17년 만에 넘었다. 여자부 역대 최장 기록은 현대건설이 2021-2022, 2022-2023시즌 2번 달성한 15연승이다.
김연경은 이날 14점을 올리며 통산 5000점(5001점)을 돌파했다. 황연주(현대건설), 양효진(현대건설), 정대영, 한송이(이상 은퇴), 박정아(페퍼저축은행) 등에 이어 역대 6번째 기록이다.
특히 김연경은 역대 최소 경기 5000점 기록을 더했다. 221경기 만에 5000점을 달성한 김연경은 박정아의 337경기를 100경기 이상 경신했다. 일본, 튀르키예, 중국 등 해외 리그 진출로 뒤늦게 5000점을 돌파했지만 효율은 더 높았던 셈이다.
흥국생명은 투트쿠도 16점을 올렸고, 아시아 쿼터 피치도 블로킹 5개 등 9점으로 거들었다. 흥국생명은 이날 블로킹에서 10 대 4로 기업은행을 압도했다.
기업은행은 빅토리아가 양 팀 최다 19점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8승 6패로 정관장(승점 23)과 전적은 같지만 승점 22로 4위에 머물렀다.
13일 한국전력을 누르고 승리한 OK저축은행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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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OK저축은행은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원정에서 3 대 1(25-23 21-25 27-25 25-22)로 이겼다. 지긋지긋한 5연패에서 탈출했다.
차지환(15점), 송희채(14점), 신호진(12점), 박창성(10점) 등 국내 선수들이 승리를 이끌었다. 3승째(11패)를 올린 최하위 OK저축은행은 남자부에서 가장 늦게 승점 10 고지(12)를 밟았다. 6위는 KB손해보험(승점 15)이다.
한국전력은 엘리안의 교체 선수 마테우스가 3년 9개월 만에 복귀해 올 시즌 남자부 최다인 42점을 몰아쳤지만 웃지 못했다. 7승 7패, 승점 16으로 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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