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사진 I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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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박나래가 할머니, 할아버지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1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정재형과 김장에 나선 박나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나래는 김장 재료를 사기 위해 재래시장을 찾았다. 박나래는 “드디어 매콤한 계절이 돌아왔다. 김장은 3년까지 볼 장기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신선한 재료를 구해야 해서 장을 보러왔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재작년까지 김장 김치를 받아서 먹었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안 계시고 할머니가 아프셔서 작년 여름에 먹은 김장 김치가 마지막이었다”며 “죽기 전에 먹고 싶은 마지막 음식이 뭐냐고 묻는다면 할머니, 할아버지표 김치로 만든 김치찜이라고 말한다.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할머니, 할아버지 레시피로 만든 김치다. 김치 없이 밥을 먹은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이젠 내가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울컥했다.
박나래는 마른 고추 3근 반, 마늘 10근, 미나리 2단 등 김장 재료를 사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후 재료를 손질하며 본격적인 김장을 시작했다.
이때 박나래의 이웃 주민이라는 정재형이 찾아왔다. 정재형은 겉절이에 와인을 먹자는 박나래의 말만 믿고 왔다가 김장에 투입됐다.
박나래는 할머니표 김장 양념을 그대로 따라 하기 위해 노력했고, 이윽고 그 맛을 내는 데 성공했다. 박나래는 “그동안 내가 복에 겨워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김장 재료를 다 샀지만,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직접 농사를 지어 재료를 쓰셨다. 그런데 나는 한 번도 김장값을 드린 적이 없었다. 너무 죄송하더라”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박나래와 정재형은 8시간 만에 김장을 마쳤다. 박나래는 스튜디오에 김장 김치를 들고 와 무지개 회원들에게 나눠줬다. 박나래는 “나는 그런 게 있다. 같이 만나서 맛있는 거 해주고 이야기하는 게 큰 가치다. 그걸 나눠주고 싶었다. 음식 나눠주면 덕을 쌓는 거라고 하더라. 내가 줄 수 있는 최대치다”라고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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