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선결제 나눔 지도 등 공유
응원봉 구매·대여 행렬도 이어져
집회 현장 생중계에 유튜브 시청시간 ↑
네카오는 비상 체제 돌입하며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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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지는 14일 시민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뭉치고 있다. SNS에서 탄핵 집회를 위한 각종 ‘꿀팁’이 올라오는 한편 선결제 지도 등도 공유되는 모습이다.
1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X(엑스·옛 트위터)에는 여의도 인근 화장실 위치를 알려주는 지도 등이 공유되고 있다. 특히 집회 현장 인근 선결제 내역을 모아서 정리해 놓은 사이트도 등장했다.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면 현재 위치와 가까운 가게에서 수령 가능한 커피나 김밥의 개수, 가게 영업 시간 등이 나타난다. 이와 같은 사이트는 시민들의 인스타그램 다이렉트메세지(DM) 등을 통해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실제로 해당 사이트에는 ‘소진을 확인했다면 DM으로 알려달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이 외에도 집회 현장에 가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한 ‘온라인 촛불 지도’도 SNS에서 공유되는 중이다. 지도에 위치를 등록하면 지도 상에 촛불이 켜지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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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집회 문화가 확산하면서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응원봉을 SNS를 통해 구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X에는 집회 당일 응원봉을 무상 나눔한다는 글들이,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응원봉을 거래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동시에 응원봉 구매 열풍도 불면서 네이버 데이터랩 쇼핑인사이트에 따르면 생활·건강 분야에서 응원봉은 가장 많은 검색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이 응원봉 검색 추이는 대규모 탄핵 집회가 이뤄진 지난 7일 이후 급격히 상승했다.
이 외에도 ‘촛불 집회 준비물’과 같은 SNS 게시글도 확산하고 있다. 게시글에는 추운 날씨를 대비해 목도리나 장갑, 핫팩 등을 비롯해 혹시 모를 진압에 따른 마스크, 핸드폰 방수팩 등을 준비하라는 안내가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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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집회 현장 라이브 영상을 살펴보거나 탄핵과 관련된 뉴스를 확인하는 이용자들이 늘어나면서 유튜브 시청량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 유튜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1인당 평균 이용 시간은 706.58분으로, 모바일인덱스의 자료 집계 이래 가장 길었다. 특히 정치인들이 유튜브 라이브 등을 통해 국회와 집회 현장 등을 생중계하면서 앱 이용 시간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모습이다.
한편 탄핵 표결을 대비해 플랫폼 기업들도 비상 체제에 들어섰다. 네이버와 카카오(035720)는 트래픽이 몰릴 것을 대비해 비상 계엄이 선포됐던 지난 3일 이후부터 무기한 비상 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상시로 당직을 운영하며 모니터링 강화 등을 통해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양지혜 기자 hoj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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