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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인민의 영웅이 알고 보니 범죄자였다.
중국 후베이성 셴닝시 중급인민법원은 13일 리 티에(47) 전 중국대표팀 감독에게 뇌물수수 등에 대한 혐의로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그는 중국슈퍼리그 감독으로 활동하는 동안 뇌물 7764만 위안(약 153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체포됐다.
리 티에 감독은 중국프로팀 감독 당시 승부조작에 직접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검찰은 뇌물 수수, 공여, 단위별 뇌물 제공, 비국가 직원 뇌물 수수, 비국가 직원 뇌물 제공 등 5가지 혐의를 적용했다.
중급인민법원은 승부조작사범 중 최고형인 20년형을 선고하며 리 티에 사건을 심각하게 다뤘다. 그럼에도 중국팬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중국매체 ‘직파음’에 따르면 팬들은 “20년? 20년도 부족하다”, “중국축구계는 썩을대로 썩었다”, “여러가지 이유로 어차피 빨리 나올 것이다”, “20년이 아니라 사형을 시켜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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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팬들이 이렇게 강하게 분노한 이유는 리 티에가 선수시절부터 중국을 대표하는 영웅이었기 때문이다. 리 티에는 현역시절 A매치 92경기를 소화했다. 그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주로 주장을 맡아 박지성과 비교됐다.
그는 2002년부터 2006년까지 프리미어리그 에버튼에서 활약해 선진축구도 접한 몇 안되는 중국선수다. 2012년 지도자로 변신한 리 티에는 클럽 감독을 걸쳐 2020년 중국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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