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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토)

“다리 부러질 때까지 LG서 활약하고파”…1루수 골든글러브 2연패 성공한 오스틴의 굳은 다짐 [MK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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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부러질 때까지 열심히 선수로 뛰며 LG 트윈스에서 끝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스틴 딘이 오랫동안 LG에서 활약할 것을 약속했다.

오스틴은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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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은 오스틴. 사진(코엑스)=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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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이 염경엽 감독, 오지환으로부터 축하를 받고있다. 사진(코엑스)=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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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39경기에서 타율 0.313(520타수 163안타) 23홈런 9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93을 기록, LG 외국인 선수 최초로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오스틴은 올해에도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9(527타수 168안타) 32홈런 132타점을 올렸다.

이로써 오스틴은 타점왕이자, LG 구단 첫 단일 시즌 30홈런-100타점을 작성한 타자가 됐다. 뿐만 아니라 그는 2018년 채은성(현 한화 이글스), 2020년 김현수(이상 119타점)가 가지고 있던 LG 구단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까지 경신했다.

이런 공을 인정받은 오스틴은 골든글러브 투표 유효표 288표 중 193표(득표율 67.0%)를 받아 1루수 부문 황금장갑의 주인이 됐다. 미국에서 휴식기를 보내다 한국으로 넘어와 이날 직접 상을 받은 오스틴은 “애기가 아직 많이 어려서 가족 다 같이 못 왔다. 그래도 새벽시간인데 애들이 보고 있었다고 했다. 많은 응원을 느꼈다”며 “사실 이름이 불려졌을 때 매우 안심이 됐다. 2년 연속으로 이렇게 받을 수 있는 것에 대해 정말 너무 영광이다.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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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러브를 받은 뒤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는 오스틴. 사진(코엑스)=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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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홈런왕에 오른 NC 데이비슨. 단 그는 아쉽게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에 실패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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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의 이번 수상에 있어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이었다. 올해 131경기에 나선 데이비슨은 타율 0.306(504타수 154안타) 46홈런 119타점 장타율 0.633 OPS 1.003을 기록했다. 홈런왕이다.

오스틴은 데이비슨에 대해 “너무 좋은 선수다. 이번에 후보로 같이 경쟁할 수 있는 것만으로 너무 감사하다. 어떤 상을 받더라도 의심치 않을 정도로 너무 좋았던 선수”라며 “(내가 어떤 점에서 더 좋았는지) 사실 모르겠다. 뭐 때문에 그렇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기자 분들이 투표해주셔서 받을 수 있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끝으로 오스틴은 오랫동안 LG에서 활동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LG에서 좋은 선수로 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다리가 부러질 때까지 열심히 선수로 뛰며 LG에서 끝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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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은 앞으로도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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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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