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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방송된 tvN '핀란드 셋방살이'에서는 배낚시와 장작패기는 물론 가스 없는 야외 주방에서 요리까지 마친 이제훈, 이동휘, 곽동연, 차은우가 생 고생 끝에 라플란드 자연인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네 사람은 해가 저물기 전 저녁 식사를 위해 식재료를 구하고자 배를 타고 호수로 나섰다. 구명조끼를 입고 배에 타는 것조차 허둥대던 시티 보이즈는 우여곡절 끝에 호수 한복판에 도착해 낚싯대를 드리웠다. 해 질 녘 아름다운 풍경이 시티 보이즈의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만드는 동안 낚싯대의 찌가 요동쳤고 마침내 배우들은 라플란드 입성 첫 입질을 맛봤다.
풍성한 저녁 식탁을 향한 네 사람의 희망이 커졌지만 이들이 잡은 물고기는 아주 작은 새끼 농어였기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 풀어줄 수밖에 없었다. 라플란드에서는 20cm 이상의 물고기만 먹을 수 있기 때문. 자연과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라플란드인의 생활 방식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비록 수확은 없었지만 장작 패기는 물론 배낚시 방법까지 터득하며 값진 성과를 거둔 시티 보이즈는 집주인이 제공한 야채들로 저녁 준비를 시작했다. 메인 셰프 곽동연과 보조 셰프 차은우가 각각 감자 호밀 수제비와 감자채볶음을 만드는 동안 요리 초보 이제훈과 이동휘는 불을 피우고 장작을 패며 환상의 호흡을 뽐냈다.
형들의 적극적인 도움 속에서 곽동연과 차은우는 뜨끈한 감자 호밀 수제비와 먹음직스러운 감자채볶음을 완성, 라플란드에서의 첫 저녁 식사를 마쳤다. 가스도, 수도도, 냉장고도, 감자 칼도 없는 간소한 주방이었지만 시티 보이즈가 합심해 만들어낸 감자 한 상은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배부른 저녁 식사와 함께 첫날밤을 보낸 시티 보이즈는 어느새 익숙해진 셋방에서 조용한 아침을 맞이했다. 마음이 탁 트이는 호숫가에 나란히 앉은 이제훈과 차은우는 고요한 자연을 만끽했다. 호수 목욕에 도전하려던 이들은 “쉬는 날에는 보통 잘 안 씻지 않니?”라며 “'씻어야겠다' 싶은 마음이 한 열 번쯤 들 때 씻는다”고 샤워를 포기해 폭소를 안겼다.
밤새 자연 친화 화장실을 사용한 이동휘와 모닥불을 피워 커피를 내린 곽동연까지 시티 보이즈 모두가 서서히 시골에 적응해가고 있는 상황. 생존력 제로에서 시골 초보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이들은 과감히 인터넷 없는 핀란드에서 약도 보고 읍내 나들이에 도전, 무사히 읍내에 도착할 수 있을지 주목도를 높인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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