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탄핵 찬성을 촉구하며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김상욱 의원에게 빨간 머플러를 선물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으로 들어가던 중 1위 시위 중인 김 의원에게 다가가 손을 잡아주며 격려했다. 한 대표는 이어 자신이 목에 두르고 있던 빨간 머플러를 풀러 김 의원의 목에 둘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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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한 대표가 손을 잡아주면서 눈에 눈물이 가득했다"며 "'네 마음 안다'고 하면서 본인이 하고 있던 머플러를 저에게 해줬다. 또 눈물 참으며 (본청으로)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어 "윤석열이야말로 보수의 배신자"라며 "저와 한동훈 대표는 보수를 지키는 사람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또 "정상이 아닌 자가 대통령이 있으면 무슨 짓을 더 할지 모른다"며 "아직도 많은 권한이 있다. 당장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오후 4시 본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재표결에 들어가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거쳐 탄핵안 표결에 대한 당론을 결정할 계획이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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