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과 프랑수아 바이루 민주운동(MoDem) 대표.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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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정치적 위기 등을 이유로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Aa3으로 하향 조정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성명을 통해 "프랑스의 등급을 Aa3으로 하향 조정하기로 한 결정은 프랑스의 공공 재정이 국가의 정치적 분열로 인해 상당히 약화될 것이라는 우리의 견해를 반영한 것"이라며 "예측 가능한 미래에는 큰 적자를 줄일 수 있는 조치의 범위와 규모가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적으로 분열된 환경에서 다음 정부가 내년 이후에도 재정 적자 규모를 지속 가능하게 줄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우리는 프랑스 공공 재정이 2024년 10월 기준 시나리오에 비해 향후 3년 동안 실질적으로 약화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프랑스 하원은 지난 4일 미셸 바르니에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을 가결했다. 바르니에 총리가 임명된 지 불과 3개월 만이다.
의회는 바르니에 총리가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해 긴급 사안에 있어 의회 동의 없이 정부가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한 프랑스 헌법 49조 3항을 발동한 점을 문제 삼았다.
당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12일 새 총리를 지명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폴란드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뒤 신임 총리로 중도파의 프랑수아 바이루 민주운동(MoDem) 대표를 지명했다.
바이루 신임 총리는 분열된 의회에서 불신임 투표를 견뎌낼 수 있는 내각을 구성하고 경제적 혼란을 제한하기 위해 2025년 예산을 마련해야 하는 즉각적인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AFP는 평가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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