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업계가 어려운데 내가 어떻게 살아야하나 싶어서...". 배우 전소민이 '런닝맨' 하차 후 카페에서 아르바이트까지 했던 근황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13일 방송인 지석진의 유튜브 콘텐츠 '지편한세상'에는 배우 전소민과 최다니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전소민은 과거 지석진과 함께 SBS 예능 '런닝맨'에 고정 멤버로 출연했던 바. 이에 전소민과 최다니엘이 KBS Joy 새 드라마 '오늘도 지송합니다' 출연을 기념해 작품 홍보 차 지석진을 만난 것이다.
지석진은 '런닝맨' 하차 1년 만에 만난 전소민을 향해 여전히 "전소발이"라고 부르고 포옹하며 친근함을 자아냈다. 전소민 역시 "'런닝맨'을 하차했다, 나갔다는 말보다 '졸업'이라고 해달라"라며 끈끈함을 드러냈다.
이에 지석진은 "내가 하차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라고 잡았다. 진심으로 걱정돼서 그런 얘기를 한 거다. 그런데도 네가 훌쩍 떠나서 우리 다 가슴이 아팠다"라고 고백했다. 전소민도 이를 수긍하며 "마치 딸 독립 걱정하는 부모님들 같았다"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만큼 전소민과 함께 했던 7년, '런닝맨' 멤버들 모두 가족 같았다고. '런닝맨' 하차는 전소민에게도 타격이었다. 전소민은 "'런닝맨' 때문에 웃음 수준이 높아졌다. 아무리 웃겨도 쉽게 안 웃게 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그는 "촬영은 생각보다 금방 했다. ('런닝맨') 끝나고 3~4개월 지나서 영화 촬영하고, 단막 두 편짜리도 찍었다. '오늘도 지송합니다'도 하게 됐다"라며 예능을 떠나 배우로서 작품에 열중했던 상황에 대해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전소민은 "우리 일이 미래가 보이지 않고, 예정된 일이 없으니까 걱정을 많이 했다"라며 불안감을 고백했다. 더불어 "그 때 내가 무리해서 이사도 했을 때였다. 그런데 '런닝맨'을 졸업하니까 '업계가 어려운데 어떻게 내가 살아나가야 하나' 싶어서 아는 오빠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전소민은 아르바이트 카페 장소에 대해 "카페가 채널A 건물에 있는 곳이었다. 그래서 방송 관계자들이 많이 왔는데 나를 보고 다 카메라를 찾더라. 당시 아르바이트 조건이 모자 안 쓰고 마스크 안 쓰는 거였다. 그래야 매출이 올라간다고 하더라. 그렇지만 시급은 똑같이 받았고, 식대 지원은 안 되는데 밥은 사줬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재미있었다. 옛날 배우를 꿈꾸던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에너지를 충전했다"라고 긍정적인 면모를 보였다. 실제 전소민 외에도 다양한 배우들이 업계 불황에 대해 언급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던 터. 전소민 역시 그 불안감에 본업 외에 카페 아르바이트를 감행한 일을 고백해 이목을 끌었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유튜브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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