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내란을 내전으로”
“우리가 조국이 될 것”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조국 전 대표 등 조국혁신당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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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은 14일 “오늘 탄핵이 통과되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내란동조당”이라고 압박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역 앞에서 열린 ‘윤석열탄핵·정치검찰해체 범국민대회’에서 “단 일 분이라도 빨리 끌어내리지 않으면 이 나라는 어떤 위험에 처할지 모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권한대행은 “난데없는 계엄에 온 국민은 공포로 밤을 지새웠다. 위험한 자를 탄핵으로 가두려 하니 국민의힘이 방해했다”며 “온 시민이 하루도 빠짐없이 이곳에서 불을 밝혔다”고 했다.
그는 “12일 아침 윤석열의 계엄 변명 담화를 보셨나, 섬뜩하지 않나”라며 “윤석열은 국회를 마비시키고 한 게 아니라고 한다. 이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윤석열은 또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고 한다. 윤석열이 말하는 국민은 도대체 누구인가”라며 “12·3 내란사태를 구국의 결단이라고 믿는 정신 나간 이들이다. 이들에게 끝까지 싸우라고 부추겼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은 자신이 저지른 ‘내란’을 국민끼리 싸우게 하는 ‘내전’으로 바꾸어버렸다”며 “어떻게 해서라도 버티며 진지전을 할 참”이라고 비판했다.
김 권한대행은 “잠시 뒤 국회는 두 번째 탄핵 소추안을 처리할 것이다. 지금까지 일곱 분의 국민의힘 의원께서 공개적으로 탄핵 찬성 의견을 밝혔다”며 “많은 국힘의원들이 고민하고 계신다”고 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어 “국민 여러분 지지와 응원이 필요하지 않겠나”라며 응원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김 권한대행은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한 조 전 대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잠깐의 이별을 앞두고 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우리의 친구이자 동지, 조국 대표와 잠시 이별해야 한다”며 “저는 조국 대표와 약속했다. 슬퍼하지 않겠다, 절대 울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저기 앉아 있는 저 조국이 잠시 우리 곁을 떠나 쉬는 동안 제가 또 하나의 조국이 되겠다”며 “ 우리가 조국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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