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범죄 혐의와 관련해 "우리가 잘못 선출 했으니 이제는 그만 물러가라고 하면 될것을 굳이 내란죄라는 중죄를 덮어 씌워 감옥으로 보내야 하겠느냐"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지난 대선에서 우리 국민들은 정치적으로 미숙한 대통령을 신상품의 신선함을 보고 선출했다. 그런데 그런 분에게 3김정치 같은 노련함을 보여 달라고 하는 것은 애초부터 무리였다. 지난 2년반 동안 국정운용은 검사정치였고 거칠었다"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이어 "그래서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풀지 못하고 급기야 비상계엄 사태까지 이르렀는데 우리가 잘못 선출 했으니 이제는 그만 물러가라고 하면 될것을 굳이 내란죄라는 중죄를 덮어 씌워 감옥으로 보내야 하겠느냐"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지난 대선후보 경선에서 윤통은 국민이 불러서 나왔다고 해서 내가 그러면 국민이 들어 가라고 하면 들어 갈거냐고 물으니 대답 못하고 우물거리긴 했지만 이젠 나라 혼란을 더 초래하지 말고 국민의 명령으로 이젠 그만 들어 가라고 하고 여야가 타협하여 질서있는 퇴진으로 마무리 짓자"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지금 우리가 후진국때 처럼 내란에 휩싸일 때인가? 이제 대한민국은 선진대국이 아닌가? 대난대치(大亂大治)를 할 때다"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불법 계엄을 선포하고 무장한 군대를 동원해 국회의사당을 마비시키고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한 혐의 등, 내란 수괴의 혐의를 받고 있다. 내란죄는 사형, 무기징역에 해당하는 중범죄다.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왼쪽)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13일 오전 대구 서구 서대구역에서 열린 '대경선 광역철도 개통식'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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