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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스토브리그를 통해 부족하던 불펜 투수를 보강했다.
LG는 이번 스토브리그 투수 세 명을 영입했고, 두 명을 떠나보냈다. 장현식과 김강률을 FA에서 영입했고, 삼성 라이온즈에서 최원태에 대한 보상 선수로 최채흥을 지명했다. 최원태는 FA로 삼성으로 떠났으며, 장현식에 대한 보상선수로 강효종을 KIA 타이거즈에게 내줬다.
LG의 2024시즌 큰 문제 중 하나는 불펜 투수의 부재였다. 부동의 마무리 고우석이 미국에 진출하며 유영찬이 새로은 쿨로저 자리를 맡았다. 유영찬이 남긴 성적은 62경기 7승 5패 2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97로 좋았지만, 기존 필승조로 활약하던 선수 한 명이 줄었다는 점에서 투수 부족을 가져왔다. 여기 기존 필승조였던 함덕주, 정우영과 좋은 모습을 보였던 백승현 등이 흔들렸다.
여기 프리미어12 국가대표 출전을 마치고 귀국한 유영찬이 메디컬 체크 중 부상이 확인되며 내년 전반기 합류가 불투명한 상황이 됐다. 합류한다고 하더라도 이전 같은 기량을 보여주기 어려울 수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LG는 이번 스토브리그 불펜 투수 영입에 공을 들였다.
FA 시장 초반 LG가 가장 공을 들인 것은 장현식 영입이었다. 4년 총액 52억 규모의 계약을 맺으며 영입에 성공했는데, 옵션이 없는 전액 보장 조건이 화제가 됐다.
장현식은 2020년 8월 NC 다이노스에서 KIA로 트레이드됐다. 11시즌 통산 437경기 32승 36패 7세이브 91홀드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다.
KIA로 트레이드된 이후 2021년 곧바로 34홀드를 기록하며 홀드왕의 자리에 올랐다. 올해도 75경기 출전하며 5승 4패 16홀드 평균자책점 3.94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한국 시리즈 5경기에서 무실점 피칭을 선보이며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LG가 영입한 또 한 명의 투수는 김강률이다. 지난 13일 LG는 3+1년 최대 14억 원 계약을 맺었다. 김강률은 통산 448경기 26승 14패 46세이브 56홀드 평균자책점 3.81의 성적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부진한 시즌도 있었으나 2024시즌 53경기 2승 2패 1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00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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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서 보상 선수로 지명하며 LG 유니폼을 입게 된 최채흥 또한 선발과 불펜으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투수이다. 2018년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입단하며 2020년에는 선발투수로 11승을 올리기도 했다.
삼성이 최원태를 영입하며 맺은 계약의 규모는 4년 총액 70억. LG가 장현식과 김강률을 영입하며 지출한 금액보다도 많다. 보상 선수로 영입한 최채흥이 2020년의 기량을 되찾아 10승 이상을 올릴 수 있는 선발 투수로 활약한다면 LG 입장에서는 압도적인 이득을 보는 셈이다. 만약 불펜 자원으로 분류된다고 해도 좌완 불펜이라는 취약 포지션을 보강하는 계약이 된다.
물론 FA 시장의 결과는 시즌 시작 전까지 알 수 없다. 지난 시즌까지 좋은 활약을 보이던 선수가 부진에 시달릴 수도 있고, 반대로 저평가받던 선수가 반등하는 일도 일어난다. 2024시즌을 2위와 3위로 마무리한 삼성과 LG 중 누가 웃게 될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사진=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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