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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스무살 아니지?' 사실이네…유망주 충격 나이 조작, 무코코 부친 "출생증명서 가짜, 실제는 24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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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기대하는 특급 유망주 유수파 무코코(OGC 니스)의 나이 조작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14일(한국시간) 무코코의 아버지라고 주장하던 조세프 무코코가 밝힌 스캔들을 공개했다. 조세프 무코코는 "거짓 선서 진술의 처벌 가능성을 인지했다. 이에 진실을 말하려고 한다"며 "무코코는 나와 내 아내의 친아들이 아니다. 그리고 2004년 11월 20일 카메룬 야운데에서 태어나지도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자신이 친부가 아닌 사실까지 공개한 그는 끊이지 않던 무코코의 나이 조작 의혹에도 서류 조작을 폭로했다. 조세프 무코코는 "실제로는 2000년 7월 19일에 태어났다. 4년 더 어리게 만들기 위해 카메룬에서 위조된 출생 증명서를 얻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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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사실은 독일 매체 '빌트'의 탐사보도를 통해 의구심이 커졌던 대목이다. 당시 빌트는 카메룬을 직접 찾아 무코코의 가정사 및 출생 여부를 조사했고, 2004년에 태어났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 또, 무코코가 카메룬에서 택시 운전사인 우스만 모하마두의 아들로 등록된 자료를 찾아냈다. 주변인들의 인터뷰에서도 무코코는 조세프 무코코가 아닌 모하마두의 빌라에 살았다는 진술도 얻었다.

무코코의 나이 조작이 사실로 밝혀지면 상당한 파장을 불러올 전망이다. 무코코가 10대 시절 참가해 우승 이력을 남겼던 2018년 도르트문트 U-17팀의 리그 기록과 2021년 유럽축구연맹(UEFA) U-21 챔피언십에서 포르투갈을 제압한 독일 대표팀의 성과까지 연령 제한을 어긴 기록으로 얼룩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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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 무코코는 2004년생 출생이라 알려지면서 해당 연령대 최고 공격수로 평가받아왔다. 14살에 U-17 팀으로 월반하더니 16살에는 도르트문트 1군에 합류하기도 했다. 무코코가 프로 무대에 데뷔했던 2020-21시즌에는 분데스리가 최연소 출전, 최연소 득점 기록, UEFA 챔피언스리그 최연소 출전 기록 등을 남겼다.

그런데 4살 어리게 조작한 게 사실이면 모두 조정이 필요하다. 원 소속팀인 도르트문트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다만 도르트문트의 사샤 플리게 대변인은 "무코코의 친부모는 독일 당국에서 발급한 공식 신분증과 출생 증명서를 기준으로 한다. 당시 제출한 서류는 지금까지 유효하며, 독일 및 해외 클럽에서 뛸 수 있는 허가서의 기초가 된다. 독일 연령별 및 국가대표팀도 마찬가지"라고 아직은 조작 의혹을 인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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