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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 (일)

탄핵안 2차 표결 앞두고 나경원 “선동 정치 막아야” 윤상현 “정권 헌납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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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국민의힘 나경원, 강명구, 윤상현 의원. 〈사진=연합뉴스, 강 의원 페이스북,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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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오늘(14일) 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기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당에서는 '탄핵안 반대' 목소리도 공개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이 직접 뽑은 대통령의 직무를 국회의원들이 탄핵소추를 통해 정지하려고 한다면 절차를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며 "국회 조사도 없이 탄핵소추안을 의결하는 것이 민주주의인가"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탄핵소추안에는 탄핵소추사유, 증거, 기타 참고 자료를 제시하게 되어 있다"며 "오늘 제출된 야당의 탄핵소추안을 보면 증거와 기타 참고자료는 달랑 언론기사 63건이다. 이것이 증거와 참고 자료로 충분하냐"고 되물었습니다.

나 의원은 "형식적 절차의 성숙이 민주주의 성숙일 것이고, 그리하여야 선동 정치를 막아낼 수 있다"면서 "이제 탄핵 절차도 21세기 대한민국의 위상에 부합해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친윤계 강명구 의원 역시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반대표를 행사하겠다"며 "헌법 77조에 명시된 계엄 조치를 무턱대고 내란죄로 단정 짓겠다는 탄핵소추안에 동의할 수 없다"고 적었습니다.

강 의원은 "아직 수사 결과도 나오지 않았는데, 계엄을 내란죄로 단정 짓고 탄핵하겠다는 것을 국회의원으로서 결코 인정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도 "대구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지역 여론을 수렴해 오늘 탄핵소추안에도 반대표를 행사하려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친윤계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역시 이날 "무도한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에 정권을 헌납할 수 없다"면서 공개적으로 '탄핵안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국회는 이날 오후 4시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 2차 탄핵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합니다.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재적의원 300명의 3분의 2인 200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합니다.

범야권 의원 192명을 포함해 국민의힘 소속 의원 108명 중 8명이 찬성표를 던지면 탄핵안은 통과됩니다.

현재까지 공개적으로 '탄핵안 찬성' 의사를 밝힌 국민의힘 의원은 김상욱·김예지·김재섭·안철수·조경태·진종오·한지아 의원 등 7명입니다.



장연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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