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탄핵은 빠르게 헌정질서를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탄핵 요건도 절차도 방법도 모두 헌법과 법률에 명시돼 있다. 국회는 국민에 명령에 따라 헌법과 법률을 따르면 된다. 민주당은 오늘 반드시 탄핵안을 가결시키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14 leeh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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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국회의원은 국가의 이익을 우선해 양심에 따라 직무를 수행한다고 명시한 헌법 제46조 2항에 따라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해 표결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헌법과 법률을 수호해야 할 국회의원들이 내란 수괴를 옹호하는 행위는 내란 공범임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은 극단적인 망상에 사로잡힌 내란 수괴, 현행범, 긴급체포대상자"라며 "대통령 담화를 통한 윤석열 의 자백을 통해 12·3 비상계엄이 위헌·위법할 뿐만 아니라 계획적이었으며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을 만큼 잔인무도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은 제2, 제3의 계엄을 할 수 있고 군과 경찰, 정부 관료들에게 업무 지시를 내릴 수도 있다. 국익과 국민을 위해 하루라도 빨리 윤석열의 직무를 정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제2의 전두환, 제3의 윤석열이 이 땅에 발붙이지 못하게 만들겠다"면서 "국민의 일상을 두려움으로 망친 죄, 반드시 그 죗값을 묻겠다"고 했다.
또한 "지금 수십만명의 국민께서 국회 앞에 모여있다. 무도한 폭력에 빛과 사랑으로 맞서고 있다. 민주당은 언제나 국민과 함께하며 국민의 명령과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했다.
현재까지 국민의힘에서 탄핵에 공개 찬성 의사를 밝힌 의원은 김상욱·김예지·김재섭·안철수·조경태·진종오·한지아 등 7명이다. 탄핵안은 재석 의원 3분의 2 이상인 200명의 찬성표가 필요하며, 여당에서는 8명이 이탈하면 가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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