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대선 기자]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예능 프로그램‘송스틸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송스틸러’는 갖고 싶은 남의 곡을 대놓고 훔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신개념 음악 프로그램이다.‘송스틸러’는 오는5월5일 일요일밤9시10분에 첫 방송된다.방송인 전현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5.02 /sunday@osen.co.kr |
[OSEN=강서정 기자] ‘워커홀릭’으로 유명한 방송인 전현무가 다시 한 번 바쁘게 사는 이유를 밝히며 쉬는 법을 모른다고 털어놓아 안타까움과 함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N, 채널S ‘전현무계획2’에서 전현무가 곽튜브와 함께 곽튜브의 고향 부산을 8개월 만에 다시 찾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곽튜브는 전현무와 단 둘이 가성미 오마카세 집을 찾아갔다.
전현무와 이모카세 집을 간 곽튜브는 “최근에 새 프로그램이 하길래 보니까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더라”라고 새 프로그램이 생기면 MC가 전현무라며 전현무의 바쁜 스케줄을 언급했다.
이에 전현무는 “오늘 이후로 11월 말까지 3일 쉰다. 3일 동안 여행을 가기로 했다”고 했고, 곽튜브는 “쉴 때 여행을 가면 결국 안 쉬는 거네”라고 했다.
전현무는 “쉬는 날 집에 있으면 너무 아깝다. 몸은 힘든데 아버지들이 피곤하게 일하고 집에 와서 TV틀고 안 자고 싶지 않나. 이 심리다. 나는 힘들어 졸면서도 뺨을 쳐가면서 내 시간을 보내고 싶은 거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쉬는 게 안 즐겁다. 뭘 해야할 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보면 쉬는 법을 모르는 거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고, 곽튜브는 “나한테도 안 쉬냐고 한다. 쉴 때 오히려 기분이 안 좋다. 내가 나오는 방송이 나오면 ‘저기서 좀 더 재밌게 말할 수 있었는데’ 생각하면서 산다”고 공감했다.
전현무는 “네가 돈 때문에 일하는 건 아니지 않나, 돈이 일의 이유는 아니다. 몸은 힘들지만 살아있음을 느끼는 게 내 행복”이라고 말했다.
쉬는 게 불안한 게 아니라 즐겁지 않아 일을 하고, 일을 통해 살아있는 걸 느낀다고 고백한 전현무. 누가봐도 ‘워커홀릭’이다. 그는 지난해 고정프로그램이 무려 22개일 정도로 다작을 소화했다. 하지만 그에게도 고민은 있었다.
지난 7월 전현무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정신과는 처음이다. 특별히 문제있는건 아니다. 주변에서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라더라”라며 “나도 일이 많다보니 휩쓸려 산 거 같다”라고 했다. 소문난 워커홀릭인 전현무는 그 동안 ‘다작왕’이라 불리기도 했다. 전현무는 “알맹이 없는 삶 같더라”라고 고민하며 정신과 상담을 받았다.
검사 결과에 대한 상담 중 사람에 대한 불신이 크고 강아지를 믿는다는, 미처 알지 못했던 마음 속 자신과 마주한 그는 “어떡해 눈물 나..”라며 울컥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또한 전현무는 “내 자아도 많다. 이러다 치매걸릴까 걱정된다”면서 기억력에 문제가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일할 때 누굴 만나면 일단 시간을 벌려고 인한다. 그런데 누구인지 기억 안난다”고 고민을 털어놓았고, ‘나 혼자 산다’ 멤버들은 “정보를 채우는 만큼 필요없는 정보를 비워야 할 것 같다”고 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후 5개월여 만에 여전히 바쁜 일상과 쉬는 법을 모른다고 고백하면서 전현무가 걱정된다는 반응과 함께 응원하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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