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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토)

"압박 필요" 박찬욱 감독, 尹 탄핵 성명에 '빵 선결제' 응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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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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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에 다양한 방식으로 단호하면서도 명확한 지지의 뜻을 표명하고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재투표가 진행되는 14일 국회의사당이 있는 여의도 인근 전역에서 시민들의 대규모 탄핵 촉구 집회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박찬욱 감독은 집회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 나눠주고자 해당 지역의 한 베이커리 가게에서 이 날 구운 빵을 모두 구매했다.

베이커리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오늘 구운 모든 빵을 박찬욱 감독님이 전부 구매하셨다. 여의도 집회 오신 시민들에게 나눠주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찬욱 감독의 화끈한 결단에 고마움을 표하면서 '그와중에 맛있는 곳 잘 고르셨다' '혹시나 싶었는데 역시나 맛잘알!' '저기 베이커리 빵 진짜 맛있어요. 역시 감독님 영화는 미쟝센 입맛은 미슐랭'이라며 평소 '미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박찬욱 감독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입맛에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박찬욱 감독의 깜짝 응원은 매서운 추위와 맞서 싸우고 있는 시민들에게 따뜻한 응원의 마음과 함께 잠시나마 소소한 웃음까지 선사하는 큰 힘이 됐다.

박찬욱 감독은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영화계의 긴급 성명에도 발빠르게 이름을 올리면서 공개 입장을 통해 직접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박찬욱 감독은 지난 8일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와 전화 통화에서 "탄핵 표결을 앞둔 상황에서 한 명이라도 더 참여해 국민의 힘 의원들을 압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영화계는 지난 7일 77개 단체와 영화인 2500여명이 연대한 1차 긴급 성명을 냈고, 13일에는 '윤석열 퇴진 영화인 모임 일동'이라는 이름으로 80개 단체와 6388명 연명한 2차 성명을 통해 '국민의 힘은 내란 동조 중단하고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라'고 선언했다.

한편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기습 비상계엄령 선포와 해제에 따른 후폭풍으로 7일 여의도 일대에서는 대국민 시위가 열렸지만, 국회 본회의에서는 국민의 힘 의원들의 투표 불참으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부결 돼 분노를 자아냈다.

이에 국회는 14일 오후 5시 재표결을 진행, 이 날을 디데이로 지난 주보다 더 많은 인파가 여의도에 집결했고, 연예계에서도 각계각층의 시국선언과 성명, 소신 발언, 선결제, 집회 참여 등 다양한 방식의 탄핵 지지 표명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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