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찬성 204명, 반대 85명, 기권과 무효표는 다 합쳐 11명이었습니다.
지난주 '부결' 당론을 정하고 투표장에 들어가지 않았던 여당이 이번에는 표결에 참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김다연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표결 결과 자세히 전해주시죠.
의원 300명 모두가 참석한 가운데, '가' 그러니까 찬성이 204표가 나왔습니다.
탄핵안 통과 요건인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즉 200명 이상의 동의가 이뤄진 겁니다.
부결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입니다.
범야권에서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고 가정하면, 부결을 당론으로 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108명이니까요.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조경태, 김재섭, 진종오, 한지아 의원 등 공개적으로 탄핵 찬성 의사를 밝혔던 7명보다 많은 수치입니다.
무기명 투표이니만큼 투표장에서 소신 표를 던진 의원이 많았다는 의미입니다.
[앵커]
여당이 지난주 1차 표결 때와 달리 투표에 참여한 배경이 무엇인가요?
말씀하신 것처럼 여당은 지난 7일 표결 때, 혹시 모를 이탈표를 막기 위해 표결에 '불참'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이후 당내에서조차 '정도가 아니었다'는 목소리가 나온 데다 표결 불참으로 또다시 여론의 역풍을 맞는 건 적잖은 부담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거로 보입니다.
대통령 추가 담화 등을 계기로 당내 기류도 바뀌었고 특히 탄핵 찬성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의원들이 늘어난 점도 주효했던 거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오늘 표결 전 열린 의원총회에선 탄핵안 반대파가 찬성파를 설득하는 발언이 주를 이룬 거로 파악됐습니다.
탄핵 찬성 1인 시위를 벌여온 김상욱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격 없는 대통령이 내려왔다며 여당 의원으로서 송구하다고 말했습니다.
탄핵 반대파였던 김기현 의원은 SNS를 통해, 또다시 대한민국의 불행이 시작됐다며, 건강한 보수정당으로 재정비하겠다고 입장을 냈습니다.
아예 '탄핵 찬성'을 당론으로 하자고 공개 제안한 데 이어 오늘도 나라와 국민만 봐야 한다고 강조하던 한 대표는 아직 공식입장 없이 대표실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앵커]
탄핵안을 발의한 야당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표결 결과가 나오고 본회의장 앞에서 야당 보좌진을 중심으로 환호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는데요,
'국민과 민주주의 승리'라는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본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난 10일 동안 감히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 일어났다며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까지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내란 사태가 아직 끝난 게 아니라며, 처벌이 이뤄질 때까지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개혁신당도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이제 일부 국민을 선동하려는 불순한 의도를 거두고 헌법재판소 선고가 있을 때까지 조용히 자숙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다연입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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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찬성 204명, 반대 85명, 기권과 무효표는 다 합쳐 11명이었습니다.
지난주 '부결' 당론을 정하고 투표장에 들어가지 않았던 여당이 이번에는 표결에 참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김다연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표결 결과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의원 300명 모두가 참석한 가운데, '가' 그러니까 찬성이 204표가 나왔습니다.
탄핵안 통과 요건인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즉 200명 이상의 동의가 이뤄진 겁니다.
부결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입니다.
범야권에서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고 가정하면, 부결을 당론으로 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108명이니까요.
최소 12표가 이탈한 거고, 여기에 기권이랑 무효표를 합하면 23표까지 이탈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조경태, 김재섭, 진종오, 한지아 의원 등 공개적으로 탄핵 찬성 의사를 밝혔던 7명보다 많은 수치입니다.
무기명 투표이니만큼 투표장에서 소신 표를 던진 의원이 많았다는 의미입니다.
[앵커]
여당이 지난주 1차 표결 때와 달리 투표에 참여한 배경이 무엇인가요?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여당은 지난 7일 표결 때, 혹시 모를 이탈표를 막기 위해 표결에 '불참'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이후 당내에서조차 '정도가 아니었다'는 목소리가 나온 데다 표결 불참으로 또다시 여론의 역풍을 맞는 건 적잖은 부담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거로 보입니다.
대통령 추가 담화 등을 계기로 당내 기류도 바뀌었고 특히 탄핵 찬성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의원들이 늘어난 점도 주효했던 거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오늘 표결 전 열린 의원총회에선 탄핵안 반대파가 찬성파를 설득하는 발언이 주를 이룬 거로 파악됐습니다.
여당은 아직 공식입장을 내지 않고 있고, 본회의 직후 의원총회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탄핵 찬성 1인 시위를 벌여온 김상욱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격 없는 대통령이 내려왔다며 여당 의원으로서 송구하다고 말했습니다.
탄핵 반대파였던 김기현 의원은 SNS를 통해, 또다시 대한민국의 불행이 시작됐다며, 건강한 보수정당으로 재정비하겠다고 입장을 냈습니다.
아예 '탄핵 찬성'을 당론으로 하자고 공개 제안한 데 이어 오늘도 나라와 국민만 봐야 한다고 강조하던 한 대표는 아직 공식입장 없이 대표실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앵커]
탄핵안을 발의한 야당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표결 결과가 나오고 본회의장 앞에서 야당 보좌진을 중심으로 환호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는데요,
'국민과 민주주의 승리'라는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본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난 10일 동안 감히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 일어났다며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까지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내란 사태가 아직 끝난 게 아니라며, 처벌이 이뤄질 때까지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개혁신당도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이제 일부 국민을 선동하려는 불순한 의도를 거두고 헌법재판소 선고가 있을 때까지 조용히 자숙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다연입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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