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차이 때문에 나온 동갑이면 어땠을까? 가정
황인수 “체급 맞춰 MMA로 대결하면 故 명현만”
나이 몸무게 상관없이 압도했다는 자부심 표현
황인수, 정찬성 종합격투기대회에서 김한슬 상대
UFC 데이나 화이트 회장도 보는 정찬성의 ZFN
Road to UFC 김한슬과 대결, ZFN2 메인이벤트
제8대 로드FC 미들급(-84㎏) 챔피언 황인수(30)가 대한민국 입식타격기 무제한급 일인자로 여겨졌던 명현만(39)을 비판했다.
경기도 고양시 KINTEX 제2전시장 7A홀에서는 12월14일 Z-Fight Night 2가 열린다. 황인수가 Road to UFC 시즌1~3 웰터급(77㎏ 이하) 출신 김한슬(34)을 상대하는 5분×3라운드 계약 체중 81㎏ 경기가 UFC Fight Pass 생중계 메인이벤트다.
황인수(왼쪽)가 로드FC 킥복싱 경기에서 받아치는 주먹으로 명현만을 때리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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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현만이 황인수와 동갑이라면 이겼을까?’라는 가정이 12월13일 호텔 마리나베이 서울 아라 ZFN 2 기자회견 화제가 됐다. 황인수는 “같은 체급으로 종합격투기(MMA) 글러브를 끼고 맞붙으면 명현만 이름 앞에 故가 붙게 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나이뿐 아니라 같은 몸무게로 겨뤄도 완전히 압도하겠다는 황인수의 장담이다. 명현만은 2019년 맥스FC, 2021년 AFC 등 국내 단체에서 킥복싱 +85㎏ 챔피언을 지냈다. 2013~2017년에는 종합격투기 선수로 5승 3패 1무효(로드FC 4승 1패 1무효)를 기록했다.
황인수는 2023년 2월 경기도 고양체육관 로드FC 63 입식타격기 경기에서 명현만을 3라운드 TKO로 제압하여 ‘한국 최강 스트라이커’ 수식어를 차지했다. 전날 계체 기준 99㎏ 황인수가 117.2㎏ 명현만을 신체 조건 열세를 딛고 꺾기 쉽지 않을 거라는 예상을 뒤집었다.
황인수(오른쪽)가 2023년 2월 로드FC 킥복싱 경기에서 명현만을 공격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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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대 로드FC 라이트급(-70㎏) 챔피언 권아솔(38)이 “3분×4라운드 내내 접전을 펼쳐 연장전으로 끌고 갈 수 있다면 명현만보다 지구력이 더 좋은 만큼 판정승을 거둘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얘기한 정도가 황인수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의 분위기였다.
킥복싱은 일반적으로 링에서 열리지만, MMA 활성화 이후에는 케이지 경기도 곧잘 열린다. 명현만은 로드FC 7번째 출전이었다. 케이지가 낯설어 황인수한테 졌다는 핑계도 불가능하다.
황인수가 경기도 고양체육관 로드FC 63 킥복싱 경기에서 명현만한테 다운을 뺏은 후 주심 지시에 따라 지정된 위치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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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일까. 둘의 9살 차이가 ‘만약 …라면’의 주제가 됐지만, 황인수는 나이, 체급, 입식타격기/종합격투기 여부가 명현만과 승부 결과를 좌우할 수 없다고 자신하는 듯하다.
ZFN은 두 차례 UFC 페더급(-66㎏) 타이틀매치 경력에 빛나는 대한민국 역대 최고 파이터 ‘코리안 좀비’ 정찬성(37)이 만든 대회다. 모든 메인카드는 OTT 서비스 UFC 파이트 패스를 통해 세계 200여 국가로 송출된다.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UFC 310 기자회견에서도 ZFN 2 라이브 시청과 Lookin’ for a Fight 원격 출연 및 선수 선발 진행을 얘기했다. 사진=김재호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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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kin’ for a Fight는 UFC와 계약할 인재를 물색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2015년부터 잠재적인 종합격투기 슈퍼스타를 탐지하는 시리즈의 주인공을 맡아 출연하고 있다.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미국 네바다주 티모바일아레나 UFC 310 개최를 앞두고 근처 UFC 본사에서 정찬성을 만나 ▲ZFN 2 라이브 확인 ▲Lookin’ for a Fight 원격 출연 및 선수 선발 진행 ▲2025년 한국 방문을 약속했다.
UFC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정치와 관련 없는 인물 중에서 도널드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손꼽힌다. 일론 머스크(53) 테슬라 및 스페이스X CEO가 정부효율부 총책임자로 내정되어 행정부 입성을 앞둔 만큼 민간 분야에서 화이트의 가치는 더욱 올랐다.
데이나 화이트(왼쪽) UFC 회장이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 방송 시청 파티 연단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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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수(왼쪽) 김한슬 ZFN 2 메인이벤트 홍보 이미지. 사진=Z-Fight Nigh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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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은 데이나 화이트 회장이 UFC 영입을 위해 생방송을 시청하는 ZFN 2의 흥행을 책임지는 가장 중요한 매치업으로 김한슬 vs 황인수를 선택한 것이다. 자연스럽게 화이트 이하 UFC 관계자들 역시 둘의 시합을 꼼꼼하게 살펴보게 됐다.
김한슬은 신장 185㎝ 등 글로벌 무대 웰터급 선수와 견줘도 손색이 없는 체격으로 기대받았다. 2015년 Pacific X-treme Combat(괌) 웰터급 타이틀매치 등 20대 중후반 최전성기는 메이저대회에 진출했어도 이상하지 않은 레벨이었다.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는 2016년 4분기~2017년 3분기 김한슬을 웰터급 68점으로 평가했다. 68점은 현재 UFC 웰터급 66위 및 상위 89.2%에 해당한다.
김한슬(오른쪽)과 황인수가 호텔 마리나베이 서울 아라 ZFN 2 UFC 파이트 패스 메인이벤트 공개 계체 행사에서 마주보다 웃고 있다. 가운데는 정찬성 대표. 사진=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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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수는 2018년 2분기~2019년 1분기 미들급 39점이 ‘파이트 매트릭스’ 커리어 하이다. 그러나 종합격투기 및 입식타격기 KO승률 100%(7/7)를 자랑하는 파괴력은 국내 으뜸이다.
하지만 Road to UFC 시즌2~3 및 ZFN 데뷔전 등 외국 선수한테 3연패를 당하여 침체에 빠졌다. 김한슬이 현재 대한민국 무대에서 제일 가는 상업성을 인정받는 황인수를 꺾는다면 단숨에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다.
김한슬이 Road to UFC 시즌3 웰터급 원매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TK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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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수(왼쪽) 김한슬 ZFN 2 매치업 이미지. 사진=Z-Fight Nigh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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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수는 예상을 뒤엎고 명현만을 압도한 타격 실력은 빛났지만, 종합격투기 파이터로서 증명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에 시달린다. 중국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괌까지 해외 4개국 대회를 경험한 김한슬을 이긴다면 MMA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다.
김한슬은 ‘아이즈 매거진’ ZFN 2 메인이벤트 인터뷰에서 “한국 톱클래스 파이터라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황인수는 “데이나 화이트 회장이 보는 만큼 더욱 잘 준비해서 화끈하고 멋지게 이겨 UFC로 가겠다. 영어 공부도 하고 있다”며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황인수(왼쪽) 김한슬이 ZFN 2 메인이벤트 화보를 촬영하고 있다. 사진=아이즈 매거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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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승 1패
KO/TKO 6승 1패
2021년 로드FC 챔피언
# 킥복싱
2023년 vs 명현만 TKO승
ZFN 2 메인이벤트 예고 영상 황인수(왼쪽) 김한슬. 사진=Z-Fight Nigh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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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KO 7승 4패
서브미션 1승 무패
2015년 PXC 타이틀매치
2020년 더블지 타이틀전
2021년 더블지 챔피언
2022~2024년 RTU 1승2패
[경기도 김포=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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