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국민 분노 속 탄핵안 가결"
CNN "10년만에 2번째 탄핵 가결"
서울 국회의사당 인근 도로에서 13일 열린 시위에서 한 남성이 '탄핵'이라는 글자가 적힌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응원봉을 흔들며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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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최효극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에서 가결됐다고 외신들도 신속하게 보도했다.
AP통신은 지난 3일 계엄령 발표로 논란을 일으킨 윤 대통령에 대해 내란 혐의를 조사 중인 가운데 국회가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 주 여당의원들의 대거 불참으로 탄핵소추안이 부결됐으나, 이후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여론 악화와 지지율 하락을 이유로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 탄핵안 가결에 힘을 실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계엄령 선포에 대한 국민 분노 속에서 한국 국회가 탄핵안을 가결시켜 윤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켰다고 보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돌연 "끝까지 싸우겠다"고 담화를 발표하는 등 탄핵되더라도 헌법재판소에서 자신의 해임에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CNN은 윤 대통령의 사퇴거부가 여당의 반발을 불러 2차 탄핵안이 통과됐다며, 10년도 안 되는 기간에 탄핵 위기에 몰린 두 번째 사례라고 전했다.
영국 가디언은 윤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했다면서, 지난 3일 계엄령 발표는 한국을 수십년만에 최악의 정치적 혼란에 빠트렸다고 보도했다. 이어 수십만명의 시민이 윤 대통령 탄핵을 외치는 가운데 국회가 찬성 204표로 탄핵안을 가결해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다고 했다.
일본 언론도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소식을 긴급 보도했다.
NHK는 윤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처음이라면서, 여당이 본회의 전에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당 차원에서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지만, 의원들이 본회의에 참석해 투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주 진행된 1차 탄핵소추안 표결에서는 대부분의 여당 의원들이 표결 시 의사당에서 퇴장해 탄핵안이 부결됐으나, 이번에는 여당 의원들이 표결에 참석하기로 방향을 바꿨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 내외 정세에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망했다. 또 이번 탄핵소추 외에도 내란 혐의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라며 한국 언론은 수사 당국이 윤 대통령을 '주모자'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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