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가결]이동기지국 15대·간이기지국 34대 추가…여의도 집중
접속오류 대비한 네카오도 서비스 이상 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윤석열 즉각 탄핵 범국민 촛불대행진에 참여한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4.12.1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이번 주말 여의도, 광화문 일대에 대규모 집회 인원이 몰렸으나 이동·간이 기지국을 증설한 덕에 통신이 비교적 원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날 여의도에는 20만 명(경찰 비공식 추산) 이상 집회 인원이 몰렸으나 큰 통신 장애가 없었다.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후 집회가 몰린 이달 7~8일에는 국회의사당 인근서 트래픽이 과다하게 몰려 인터넷을 쓰지 못하는 등 불편이 컸다.
이통3사는 탄핵 표결에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력해 이동기지국 15대, 간이기지국 34대를 추가하고 각각 36대, 39대를 설치했다.
기지국은 탄핵 찬성을 외치는 인파가 몰린 여의도 일대에 집중적으로 배치됐다.
시민들은 X(옛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간혹 위치에 따라 통신이 불안정하긴 했으나 지난주보단 훨씬 괜찮았다"고 공유했다.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이동 기지국은 특성상 거리가 가까울수록 통신이 잘 되는데, 위치에 따라 다소의 편차는 있었던 것 같다"면서도 "기지국을 더 증설한 덕에 큰 문제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기지국 증설 외에도 SK텔레콤(017670)은 기존 장비의 최적화 등 조치를 통해 수용 가능한 통신 용량을 확대했고, 집회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했다.
KT(030200)는 과천 관제센터에 중앙상황실, 6개 광역시 중심에 상황실을 개설한 뒤 집중 모니터링을 유지했다. 또 광화문, 용산, 여의도 등 주요 시설 통신망을 점검했다.
LG유플러스(032640) 역시 기지국 최적화, 장비 증설 등을 통해 통화품질을 확보하고자 노력했다.
비상계엄 선포 후 몰린 트래픽에 접속 오류를 겪었던 네이버(035420) 등 포털도 이번엔 접속이 원활했다. 네이버는 뉴스, 검색 등 이용자 증가가 예상되는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자 모니터링 강화, 핫라인 구축 등 조치를 취했다.
비상 대응 체제를 유지한 카카오(035720) 역시 이날 카카오톡 등 서비스가 원활했다.
한편 이날 오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재적의원 300명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찬성 204표 ,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탄핵이 가결됐다.
lego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