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의 한 호텔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11.17/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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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탄핵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 측에서 "한일 관계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는 반응이 나왔다.
14일 현지 공영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외무부)의 한 간부급 인사는 이날 윤 대통령 탄핵안 통과에 대해 "현지 보고나 보도를 통해 어느 정도 예상한 결과"라면서 "향후 한국 정부의 모습과 탄핵 절차의 향방을 예단하지 않고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NHK에 "양국 외교 당국 간 의사소통은 여러 차원에서 진행돼왔다"면서 "앞으로도 소통을 지속해 지역안보에 영향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내년 한일수교 60주년 사업 관련해선 "사무적으로 준비를 계속하겠다"면서도 "한국의 혼란이 지속될 수 있어 전망은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일본 정부 당국자는 NHK에 "앞으로 일본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하는 야당 대표가 한국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개선되고 있는 한일 관계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렇게 되면 위안부 문제 등 현안에서도 목표하는 바가 달라질 수 있다"면서 "일본 정부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긴장 수위가 더욱 고조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일 관계가 개선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앞으로 어떤 파급이 있을지를 포함해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NHK는 이날 국회에서 열리고 있는 탄핵소추안 2차 표결 상황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며 향후 한국 국정운영과 한일 관계 등에 대한 전망과 분석을 내놨다.
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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