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주최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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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뒤 야당 대표들은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집회 현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나타냈고 ‘위헌정당 국민의힘’과의 일전을 다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여러분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증명하고 계시다. 1차전의 승리를 축하드리고 감사드린다”며 “우리가 오늘 잠시 이렇게 우리 승리 자축하지만 그들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 부정하고 끊임없이 자신들이 지배하는 나라로 돌아가려 획책하고 있다. 우리가 힘 합쳐 그들의 반격을 막아내고 궁극적 승리를 향해 서로 손 잡고 함께 나아가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국민 여러분, 사과의 말씀과 함께 다짐의 말씀을 드린다. 지난 촛불혁명으로 세상이 바뀌는 줄 알았지만 권력은 바뀌었는데 왜 나의 삶은 바뀐 게 없냐, 이 사회 왜 바뀌지 않았냐고 질타하는 분들, 그 많은 국민들의 따가운 질책을 기억한다”며 “여러분이 국민 한사람으로서 이 나라 대한민국 주인으로서 무엇 원하는지 어떤 세상 바라는지 말씀하시고 그게 일상적으로 정치에 관철되는 그런 나라 새로운 나라 함께 만들어야하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조국 전 대표의 유죄 확정으로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이 된 김선민 의원은 “조국혁신당은 지난 2월 창당을 준비하면서 윤석열 정권 조기 퇴진을 외쳐왔다. 3년은 너무 길다는 구호를 들었다”며 “오늘 끝이 아니다. 이제 심판과 처벌의 시간이 남았다”고 강조했다. “12·3 비상계엄 공조수사본부는 한시라도 빨리 윤석열을 체포해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외치자 시민들은 ”옳소”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이어 김 대행은 “조국혁신당은 처음부터 끝까지 강하고 선명하게 싸우겠다”며 발언을 마쳤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불법 계엄 며칠 후 국회 앞이 응원봉 물결로 뒤덮였을 때 시위에 참가한 시민들은 계엄의 밤에 국회 앞 지킨 동료시민들에게서 용기 얻어 나왔다고 했다”며 “여러분이 역사의 승리자”라고 외쳤다. 김 상임대표는 “탄핵 가로막은 내란 동조세력 국민의힘 그 더러운 간판 내리고 해산하게 해야 한다. 국민 배반한 부역자들 끝까지 처단하자”고 했고 “국민들이 두 발 뻗고 잠 자도록 시민의 힘으로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 파면시키자”고 강조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역사는 오늘을 그리고 지금 이 순간 여기 있는 모든 국민들 그리고 이 장면을 생중계로 보는 수많은 국민을 기억하고 기록할 것이다. 이 역사 현장에 있을 수 있어 정말 영광”이라며 “국민 앞에 반성하고 머리 조아려야 할 국민의힘이 언제 또 고개 쳐들고 ‘탄핵 됐으니 끝난 거 아니냐; 소리칠지 모른다. 야당들이 손 꼭 잡고 민주진보정치의 유능함과 일치단결로 저 위헌정당과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정권 탄생 이후 국민들 삶이 얼마나 무너졌는지 우리는 기억한다. 다시 한번 성찰하고 반성하며 부족함을 채워야 한다”며 “소중한 꿈을 갖고 여러분과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즐거운 민주주의 함께하겠다”고 했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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