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연행되는 아흐메트 가시의 모습. /아이위트니스뉴스 엑스(X·옛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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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2006년 발생했던 권투선수 사망 사건의 용의자가 18년 만에 붙잡혔다.
14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뉴욕경찰국(NYPD)은 전날 코소보‧세르비아 출신의 아흐메트 가시(42)를 살인 혐의로 체포해 기소했다고 밝혔다.
가시는 2006년 12월31일 브롱크스 지역의 한 술집 밖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권투선수 케말 콜레노비치(당시 28세)를 들이받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가시는 술집에서 콜레노비치가 아닌 다른 남성 2명과 싸움을 벌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술집 싸움은 길거리까지 이어졌고, 가시는 자신의 차 운전석에 올라타 자신과 싸우던 두 명을 치려고 했다. 문제는 그 직후 발생했다. 싸움을 말리려고 시도했던 콜레노비치가 차에 치여 머리를 크게 다친 것이다. 콜레노비치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가시는 범행 직후 발칸반도로 도피해 18년 간 행적을 감췄다.
브롱크스 수사당국은 가시에 대한 추적을 이어오다 그가 코소보에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그에 대한 국제 적색 수배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미 수사관들은 현지에서 코소보 현지 법집행기관과 공조했다. 그는 올해 초 세르비아 경찰에 체포돼 미국 관할 구역으로 이송됐으며, 13일 밤 브롱크스에 도착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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