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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토)

"尹, 계엄 도박했다가 역효과"...'무정부 상태' 한국 우려한 미국 언론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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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자 미국 주요 언론들도 이 소식을 긴급히 타전했습니다.

미국 CNN방송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도박'이 실패했다면서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수 개월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CNN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시도가 "아시아의 활기찬 민주주의 국가인 한국의 많은 이들로 하여금 그의 퇴진을 요구하게 만들었다"면서 "그의 도박이 엄청난 역풍을 맞았다"고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이 최근 몇 년 중 가장 격동하는 시간 중 하나를 보낸 뒤 국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통과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탄핵소추는 "윤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식히고 누가 국정을 이끌지에 대한 몇 가지 의문을 없앨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러나 이번 계엄 사태 뒤 한덕수 국무총리 등 고위 각료들과 관련한 "다양한 형사적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리더십 공백의 잠재적 위험은 남아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헌재 재판관 일부의 임기가 내년 4월에 끝난다는 점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결정이 3월 중순에는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는 이종수 연세대 교수의 관측을 전했습니다.

WSJ는 조기 대선이 실시될 경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명확한 선두주자"라고 소개하고, 다만 이 대표가 선거법 위반 혐의 등 5개 재판을 받고 있다고도 짚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도 이날 탄핵소추안 의결 뒤 헌재 심판 등 과정을 소개하며 "한국은 이제 장기적인 불확실성의 기간에 돌입하게 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하야를 거부하고 자신의 계엄 선포가 옳다는 신념을 밝히면서 "일부 의원들은 진영을 넘어 대통령 축출에 필요한 200표를 달성하도록 설득됐다"고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윤 대통령의 깜짝 계엄 선포가 광범위한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국가를 헌법적 위기에 빠뜨린 뒤 그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그의 임기는 거의 끊이지 않는 시위와 정치적 교착상태로 얼룩졌다"며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야당이 정부를 마비시켰다고 비난하며 계엄을 선포했고 지난 12일 예상치 못한 연설에서 자신의 계엄을 옹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자ㅣ김잔디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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