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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직무 정지됐다”… ‘2차 탄핵안’ 가결 직후 외신도 긴급 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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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NN “‘韓 대통령 탄핵 가결’ 8년 내 두번째”

中 신화통신 “尹, 계엄 후 두 번째 탄핵안 통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에서 통과되자 외신도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세계일보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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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AP통신, BBC, 뉴욕타임스(NYT) 등 영미권 매체는 물론 일본의 NHK, 교도통신, 아사히신문, 중국 신화통신 등은 이날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직후 일제히 보도했다.

AP는 “윤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다”고 전했고, AFP통신은 “한국 의회가 실패로 끝난 계엄령 발동과 관련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의결했다”는 속보를 내보냈다.

미국 CNN방송은 “한국 대통령에 관한 탄핵안 가결은 최근 8년 내 두 번째”라며 “윤 대통령은 헌법재판소가 최종 결정을 내릴 때까지 권한이 정지된다”고 설명했다.

NYT는 “계엄령 발표 후 유권자들의 분노를 촉발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됐다”며 국회 앞 집회 사진을 덧붙여 현장에 모인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했다.

영국 BBC는 “윤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됐다. 의원 204명이 찬성표를 던졌다”며 “탄핵안 가결은 윤 대통령 직무가 즉시 정지되고 총리가 권한대행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가디언도 “헌재는 180일 안에 윤 대통령 파면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일본 주요 언론도 국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자 속보를 내보냈다.

세계일보

사진=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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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는 “국회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탄핵안이 통과됐다”며 “한국 국회에서 탄핵소추안 가결은 2016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 이후 처음”이라고 했다. 아사히는 향후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에 따라 파면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 세계적으로 선진국 지도자들의 지지율이 급락하는 추세라며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5개 국가 중 최하위”라고 보도했다.

중국 매체들도 소식을 속속 타전했다. 중국 포털사이트 검색 순위에서도 해당 내용이 맨 위에 올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한국 국회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에 대한 첫 번째 탄핵안이 일주일 전 폐기된 데 이어 이날 두 번째 탄핵안을 통과시켰다”고 전했다. 통신은 “역사적인 본회의에 참석한 국회의원 300명 중 찬성 204명, 반대 85명, 기권 3명, 무효 8명으로 투표가 이뤄졌다”며 “국회의 승인을 받으면 헌법재판소는 최대 180일 동안 탄핵을 심의하게 되며 이 기간 동안 윤 대통령의 헌법적 권한은 정지되고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고 밝혔다.

관영 중국중앙(CC)TV도 “탄핵안이 가결됨에 따라 윤 대통령의 직무는 즉각 정지됐다”며 “헌재가 탄핵안 성립을 인정하면 윤 대통령은 즉각 파면돼 내년 4∼6월 대선이 치러질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포털사이트에서도 한국의 상황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에서는 탄핵안 가결 소식 이후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통과, 대통령 직무 즉시 정지’라는 검색어가 1위에 올랐다. 이어 ‘윤 대통령 탄핵 성공에 한국 국회 환호성’, ‘한 총리가 직무대행’ 등의 내용이 검색 상위권에 들었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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