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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토)

트럼프 취임 때마다 '탄핵 정국'…한·미 공조 공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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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정부 1기가 출범할 때에도, 8년이 지나 2기가 출범을 앞둔 순간에도 대한민국은 탄핵의 소용돌이 속에 있습니다. 정상 간 직접 소통을 중시하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1기 정부 땐 취임한 지 5달을 기다려서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서도 한·미간 공조에는 또 상당 기간 공백이 생길 수 있단 우려가 나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2016년 12월 9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됐습니다.

그리고 한 달 남짓 뒤인 2017년 1월 20일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출범했습니다.

한·미 공조를 위해 정상 간 통화가 이뤄져야 하지만, 직무가 정지된 박 전 대통령 대신 황교안 당시 권한대행이 트럼프 대통령과 소통을 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 건 문재인 대통령 당선 한 달 뒤이자, 트럼프 행정부 출범 다섯 달 뒤인 2017년 6월이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을 한 달 앞둔 시점, 한국은 또 다시 탄핵 정국에 들어섰습니다.

직무가 정지된 윤석열 대통령 대신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통화의 파트너는 이번에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탄핵 정국이 마무리될 때까지 한·미 정상회담은 성사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관계뿐 아니라 윤석열 정부가 추진해 온 한·미·일 3각 협력에도 상당한 차질이 우려됩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역시 내년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다음 달 취임 후 첫 방한을 추진했지만, 12.3 내란 사태의 여파 등으로 이를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편집 김지우]

김민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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