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탄핵안 가결로 검찰과 경찰의 수사에 속도가 날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스스로 계엄 선포를 논의한 유일한 인물로 지목한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향후 대통령 수사가 어떻게 흘러갈지, 이다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내란 혐의는 크게 3가지입니다. 가장 먼저 헌법에 보장된 국회의 계엄해제 의결권을 무력화하려 했던 행위입니다.
구속된 조지호 경찰청장은 "삼청동 안가에 불려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회 점령을 지시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조지호 / 경찰청장 (지난 5일)
"비상계엄 포고령에 따라 다시 출입을 통제하였습니다."
'체포조 운영' 혐의도 있습니다.
헌법 기관인 선관위 장악 시도도 윤 대통령 지시에 따른 거란 증언이 있었습니다.
곽종근 / 육군 특전사령관 (지난10일)
"선관위 민주당사 여론조사 6개였는데 6개에 대한 임무를 받은 시점이 일요일 12월 1일 정도 됐습니다."
하지만 빠르게 진행되던 수사는 걸림돌을 만났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 12일)
"저는 이번 비상계엄을 준비하면서 오로지 국방장관하고만 논의하였고, 대통령실과 내각 일부 인사에게 선포 직전 국무회의에서 알렸습니다."
윤 대통령 수사의 핵심 인물이 김 전 장관인 셈인데, 구속 후 태도가 바뀐 겁니다.
김 전 장관 변호인은 "계엄은 대통령의 통치행위인데, 이를 수사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라며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특수단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신청과 한남동 대통령관저와 압수수색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이다솜 기자(lds@chosun.com)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탄핵안 가결로 검찰과 경찰의 수사에 속도가 날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스스로 계엄 선포를 논의한 유일한 인물로 지목한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향후 대통령 수사가 어떻게 흘러갈지, 이다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내란 혐의는 크게 3가지입니다. 가장 먼저 헌법에 보장된 국회의 계엄해제 의결권을 무력화하려 했던 행위입니다.
구속된 조지호 경찰청장은 "삼청동 안가에 불려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회 점령을 지시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조지호 / 경찰청장 (지난 5일)
"비상계엄 포고령에 따라 다시 출입을 통제하였습니다."
'체포조 운영' 혐의도 있습니다.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도 "구속된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윤 대통령 지시라며 국회의원 등 15명 체포 명단을 전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헌법 기관인 선관위 장악 시도도 윤 대통령 지시에 따른 거란 증언이 있었습니다.
곽종근 / 육군 특전사령관 (지난10일)
"선관위 민주당사 여론조사 6개였는데 6개에 대한 임무를 받은 시점이 일요일 12월 1일 정도 됐습니다."
하지만 빠르게 진행되던 수사는 걸림돌을 만났습니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준비 과정을 김용현 전 장관하고만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 12일)
"저는 이번 비상계엄을 준비하면서 오로지 국방장관하고만 논의하였고, 대통령실과 내각 일부 인사에게 선포 직전 국무회의에서 알렸습니다."
윤 대통령 수사의 핵심 인물이 김 전 장관인 셈인데, 구속 후 태도가 바뀐 겁니다.
김 전 장관 변호인은 "계엄은 대통령의 통치행위인데, 이를 수사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라며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진술 없이도 객관적 증거로 혐의 입증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경찰 특수단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신청과 한남동 대통령관저와 압수수색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이다솜 기자(ld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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