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퇴진 순천시민비상행동은 14일 오후 순천시 연향동에서 '순천시민 촛불항쟁'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탄핵소추안 가결 소식이 전해진 이후 행사장 일대의 모습. 윤석열 퇴진 순천시민비상행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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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14일 가결된 가운데 전남 동부권에서 환영의 입장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최고위원(여수갑)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성숙한 민주 의식과 행동하는 양심으로, 윤석열 친위쿠데타를 막아주시고 탄핵소추를 이끌어주신 국민 여러분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주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됐지만, 헌법재판소에서 탄핵결정이 될 때까지 내란 사태가 끝난 것은 아니다"며 "최종 탄핵 결정으로 윤 대통령이 파면되고 무도한 내란 세력들이 정리되는 그날까지 우리 모두 굳게 뭉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주 최고위원은 12.3 내란사태 이후 민주당 최고위원회 등을 통해 정부·여당을 비난하며 조속한 탄핵을 촉구해 왔다.

민주당 조계원 의원(여수을) 역시 같은 날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해 "반헌법적 12.3 비상계엄을 추진한 내란의 우두머리에 대한 탄핵은 민주주의의 새로운 이정표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국민들께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권향엽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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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권향엽 의원(순천곡성광양구례을)은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국회 상황을 전하며 "추위에도 굴하지 않고 민주주의에 대한 간절함으로 탄핵을 외친 국민들이 계셨기에 오늘의 승리가 가능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지역 지자체장들도 잇따라 담화문을 내고 민생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담화문을 내고 "쉼 없이 탄핵을 외친 국민의 승리"라며 "도지사로서 도민이 일상을 하루빨리 회복하도록 민생안정 대책을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특히 "이제 민생경제 살리기에 최우선을 두고 예비비를 긴급 투입해, 어려움이 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농어민과 취약계층을 위한 민생안정 대책 등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하도록 필요한 모든 대책을 조치하겠다"며 "전남의 역점 현안도 정치권과 긴밀히 협력해 당초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광양시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 직후 시청 상황실에서 민생안정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광양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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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화 광양시장도 "대통령은 사죄와 자진사퇴 표명이 아닌 비상계엄을 정당화하려는 변명만 해왔다. 이제 시민들의 평화로운 일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직후 민생안정 대책 회의을 열고 지역 물가 안정과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 취약계층 생계지원 등의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이날 오전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전남 22개 시장·군수들은 탄핵 가결을 재차 촉구하는 공동성명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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