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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 (일)

"계엄 포고문 작성자 찾았나?"‥새로운 '키맨'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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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민주당이 오늘, 12.3 내란 당일의 반헌법적인, 끔직했던 계엄 포고문을 작성한 것으로 의심되는 새로운 인물을 지목했습니다.

놀랍게도 그는 이미 군을 떠난 전직 정보사령부 장성이었는데, 민간인 신분을 이용해 눈에 띄지 않으면서 이번 내란을 실질적으로 설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누가 이 사람을 끌어들였을까요.

조의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탄핵 표결 직전, 민주당 내란진상조사단은 긴급회의를 열고 중요 제보를 새로 입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선원/더불어민주당 의원]
"전 정보사령관 노상원은 이번 12.3 내란 사건의 기획과 설계에 상당 부분 깊숙이 개입되어 있다는 추정을."

정보사령관을 역임한 노상원 예비역 소장.

김용현 전 국방장관의 육사 세 기수 후배로 김 전 장관과는 각별한 사이로 알려졌습니다.

전역 후에도 정보사 주변을 맴돌면서, 내란을 앞두고 김 전 장관과 자주 통화한 인물로 지목됩니다.

비밀리에 내란을 모의하기 위해 민간인 신분인 예비역 장성이 비선으로 참여해 포고문 초안 작성 같은 핵심 실무 역할을 했을 거란 의혹이 나왔습니다.

국군 계엄 관련 업무는 합참 계엄과 소관이지만, 합참의 개입 흔적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박선원/더불어민주당 의원]
"노상원은 계엄령 포고문, 그 초안을 작성한 사람으로 추정됩니다."

뿐만 아니라 국회가 계엄 해제를 의결한 이후에도 노 전 소장은 김용현과 이른바 '추가 작전'시행 여부를 의논했다고 민주당은 폭로했습니다.

[박선원/더불어민주당 의원]
"한 사람은 추가 작전을 지금이라도 단행해야 된다라고 하는 의견을 강하게 냈고, 또 한 사람은 추가 작전 필요성을 좀 더 두고 보자 하는 방향으로."

계엄 당일 정보사령부 산하 북파공작 최정예부대 HID는 경기도 판교에서 대기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내란 수뇌부가 이들을 무슨 목적으로 서울 코앞까지 불러왔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황.

언급된 '추가 작전'이 정보사 소속 HID 등 제2, 제3의 부대를 움직이겠다는 내용이라면 사실상 2차 내란을 획책했다는 것이나 마찬가집니다.

민주당은 노 전 소장의 통화내역 확보 등 수사와 법적 조치가 시급하다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조의명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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