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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 (일)

‘다승왕’ 원태인 자극제였는데…FA 보상선수로 이적, LG 5선발로 다시 도약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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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최채흥은 13일 FA 최원태의 보상선수로 삼성에서 LG로 이적했다.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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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이석우 기자] 17일 창원NC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신민혁이 선발 출전하고 방문팀 삼성 라이온즈는 이호성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최채흥이 역투하고 있다. 2024.08.17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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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삼성동,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24)이 FA 보상선수로 LG 트윈스로 이적한 투수 최채흥(29)을 향해 응원했다.

최채흥은 대구상원고-한양대를 나와 2018년 1차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했다. 원태인은 경북고를 졸업하고 2019년 삼성의 1차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나란히 1차지명으로 입단해 선후배 사이였다.

그러나 내년에는 라이벌 팀으로 만나게 됐다. 삼성은 FA 투수 최원태를 4년 최대 70억원(계약금 24억원, 연봉 합계 34억원, 인센티브 합계 12억원) 계약으로 영입했다.

최원태의 원 소속팀 LG는 13일 A등급인 최원태(연봉 4억원)의 보상으로 보호선수(20명) 외 보상선수로 최채흥을 지명하고, 보상금 200%(8억원)를 함께 받기로 결정했다.

원태인은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하느라 이동하면서 최채흥의 보상선수 지명 소식을 들었다. 원태인은 페어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원태인은 “나와 함께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돌았던 투수라서 아쉬운 마음이 있다. LG에 가서 잘 됐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라고 아쉬움과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원태인은 “(최)채흥이 형은 나한테 좋은 자극제였다. 2020년 당시 채흥이 형이 토종 에이스로 활약했고, 내가 형을 따라잡으려고 더 열심히 했다. 그래서 성장할 수 있었다. LG에서도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원태인은 어린 시절 최채흥이라는 좋은 자극제와 경쟁하고 노력했기에 올해 다승왕 자리까지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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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규한 기자] 13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렸다.2024년 프로야구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골든들러브 시상식은 투수, 포수, 지명타자,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및 외야수 등 총 10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한다. 삼성 원태인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2024.12.13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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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조은정 기자]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두산은 시라카와를, 방문팀 삼성은 원태인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1회말 삼성 원태인이 헤드샷 퇴장을 당한 후 2사 1루 삼성 최채흥이 역투하고 있다. 2024.07.13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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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채흥이 먼저 두각을 나타냈다. 2020년 최채흥은 26경기(146이닝)에 등판해 11승 6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당시 최채흥은 외국인 투수들이 득세한 리그에서 토종 투수로는 평균자책점 1위였다. 전체 8위. 데뷔 2년차였던 원태인은 첫 풀타임 선발로 로테이션을 돌았고, 27경기(140이닝) 6승 10패 평균자책점 4.89를 기록했다.

2020년 이후 최채흥과 원태인은 상반된 길을 걸었다. 원태인은 2021년 14승 7패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하며 삼성 토종 에이스로 올라섰다. 올해까지 4년 연속 3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고, 올해 15승(6패)을 거두며 공동 다승왕을 차지했다.

반면 최채흥은 2021년 26경기 5승 9패 평균자책점 4.56으로 부진했고, 이후 군대를 입대해 상무야구단에서 뛰었다. 2023년 6월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했는데 성적은 부진했다.

지난해 제대 후 15경기에서 1승 7패 평균자책점 6.68에 그쳤다. 올해는 주로 불펜으로 던지며 14경기에서 승패 없이 1홀드 평균자책점 6.30을 기록했다. 결국 20인 보호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고, LG가 보상선수로 지명했다.

LG 구단은 “최채흥 선수는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2020년에는 선발투수로 11승을 올리며 본인의 실력을 증명한 선수이다.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던 2020년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며, 본인의 모습을 찾는다면 젊은 선수로서 팀의 국내선발 한 자리를 담당해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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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최채흥은 13일 FA 최원태의 보상선수로 삼성에서 LG로 이적했다.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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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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