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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 (일)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엇갈린 표정...환호 vs 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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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체감온도가 영하권으로 떨어진 추운 날씨 속에도 시민들은 밖으로 나와 국회 표결을 주시했습니다.

탄핵안 가결 순간의 모습, 장아영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광장에서 대형 전광판으로 국회 표결을 지켜본 시민들.

"204표..." "와아"

탄핵 가결 소식과 함께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가 울려퍼지며 국회 앞은 K팝 콘서트장처럼 변했습니다.

목도리에 얼굴을 파묻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서지호 / 서울시 강남구 :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쁩니다.]

광화문은 침묵했습니다.

가결되었답니다. 이건 무효입니다, 무효!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며 힘차게 태극기를 흔들던 사람들은 실망감 속에 하나 둘 자리를 떴습니다.

앞서 시민들은 체감온도가 영하로 떨어진 추운 날씨 속에 광장으로 모였습니다.

일주일 전 첫번째 표결 때보다 더 많은 인파가 담요와 손난로, 탄핵봉을 들고 국회 앞을 지켰습니다.

[변혜빈 / 경기도 안성시 : 지하철 타고 이른 아침에 졸린 마음, 졸린 몸 이끌고 왔습니다. 우리나라가 좀 정상화됐으면 좋겠습니다.]

광화문은 '탄핵 반대' 손팻말과 태극기, 성조기로 물들었습니다.

"탄핵은 안 됩니다! 탄핵은 안 됩니다! 탄핵은 안 됩니다!"

지난 3일 서울의 밤으로부터 열흘 넘게 이어진 광장의 시간은 일단 마무리됐습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YTN 장아영 (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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