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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 (일)

"김민재 전 경기 선발, 이건 아니잖아요!"…다이어, 불평하다 쫓겨난다→중동+유벤투스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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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주전 경쟁에서 밀려 이적 가능성이 떠올랐다.

뮌헨 소식을 주로 전하는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12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에릭 다이어는 아랍에미리트(UAE) 클럽들의 관심 끌었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뮌헨을 이끌고 있는 뱅상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 극단적으로 높은 수비라인을 지향하는 콤파니 축구에서 센터백의 빠른 뒷공간 커버는 필수적이다. 여기에 전진 패스와 전진 수비 능력 역시 필요하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이를 탁월하게 해내면서 올 시즌 주전 센터백으로 거듭났다.

반면 다이어는 토트넘 시절부터 느린 발과 아쉬운 빌드업 능력으로 지적을 받았던 수비수다. 대인 수비나 몸싸움에 능한 모습을 보이지만, 다이어는 빠른 스피드를 보유한 공격수에게 취약한 면을 많이 드러냈었다. 이는 뮌헨에서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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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다이어는 주전에서 밀렸으며 방출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다이어는 최근 유벤투스의 관심을 받았다. 중동도 차기 행선지로 떠올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비진 경쟁이 치열하다. 우파메카노와 김민재가 스스로 주전이 됐고 스피드에 알맞는 콤파니의 시스템에 다이어의 장점이 알맞지 않는다. 그래서 이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UAE의 알 자지라가 다이어를 주시하고 있다. 아부다비에 있는 이 구단은 그에게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알 자지라는 다이어를 FA로 영입할 수 있다면 여름에 이적시키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더불어 여러 프리미어리그 구단도 다이어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다른 독일 매체인 'TZ'도 11일 "다이어가 겨울에 자신의 미래에 대해 중요한 질문에 직면했다. 중동 구단이 이미 이적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라며 아시아 무대 진출 가능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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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다이어는 올해 초 뮌헨 수비진 강화를 위해 영입됐는데 현재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뱅상 콤파니 체제에서 그는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고 곧 구단을 떠날 것이다. 아랍에미리트로부터 관심이 오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시즌 후반기, 다이어는 토트넘 홋스퍼에서 뮌헨으로 이적해 스스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토마스 투헬 전 감독 체제에서 그는 공식전 15경기에 나섰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주전으로 나서며 영구 이적에 성공했다. 하지만 올 시즌 콤파니 체제에서 완전히 반대되고 있다. 현재까지 그는 리그에서 단 43분만 소화했고 독일축구연맹(DFB) 포칼 1경기 선발 출장이 전부다"라며 다이어의 줄어든 입지를 설명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역시 "다이어는 뮌헨을 떠나야 하며, 뮌헨은 다요 우파메카노와 계약을 연장해야 한다. 뱅상 콤파니 감독이 결정을 내리면 우파메카노는 2026년 이후로 계약을 연장할 것이다. 반면, 다이어는 자유계약으로 뮌헨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뮌헨은 이미 우파메카노와 계약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다이어의 경우에는 이별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잉글랜드 센터백 다이어는 콤파니 감독을 포함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팀 내 인기가 높다"며 "라커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고, 팀 내 많은 친구를 사귀었으나 분명한 추세로는 만료되는 계약이 연장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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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는 2014년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한 이후 10년 넘게 한 클럽에서만 뛰면서 통산 364경기를 소화했다. 토트넘 시절 초반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뛰었던 그는 2016-2017시즌부터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한때 토트넘 주전이기도 했던 다이어는 2022-2023시즌부터 반복되는 실수와 집중력 저하 등 경기에서 부정적인 모습을 자주 선보였다. 결국 2023-24시즌 미키 판 더 펜과 크리스티안 로메로에 밀려 벤치 신세가 됐다.

다이어가 토트넘에서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되자 뮌헨이 관심을 표했다. 당시 뮌헨은 김민재가 1월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해 생긴 공백을 다이어를 통해 메꾸기로 했다. 또 다이어가 수비형 미드필더도 소화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라는 점도 영입의 이유였다.

영입됐을 때 다이어는 토트넘 시절과 마찬가지로 백업 수비수로 기용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당시 뮌헨을 이끌던 토마스 투헬 감독은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 리흐트를 주전 센터백 조합으로 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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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가 주전을 꿰차면서 지난 시즌 전반기에 주전으로 뛰던 김민재는 벤치로 내려갔다. 또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다이어와의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다이어는 김민재와 뛸 때 그를 조종하는 듯 손가락 지시를 계속 내려 화제였다.

그러나 다이어와 김민재의 입지는 불과 6개월 만에 바뀌었다. 지난 여름 월드클래스 센터백 출신 뱅상 콤파니 감독이 온 뒤 완전히 벤치로 밀렸고 김민재와 주전 경쟁에서 완패했다.

뮌헨은 현재 다이어 외에도 이토 히로키, 요시프 스타니시치 등 아직 부상으로 경쟁에 참여하지 못한 선수들이 있다. 겨울 휴식기에 이들이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어 다이어는 겨울 이적시장에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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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김민재는 우파메카노와 함께 올 시즌 사실상 전 경기 선발 출장 중이다. 그는 올 시즌 리그 13경기 모두 선발 출장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도 리그 페이즈 6경기 전 경기 선발 출장했다. DFB 포칼 역시 16강까지 3경기 모두 선발 출장해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 중이다. 올 시즌 공식전 22경기 1863분을 소화하며 바쁜 시즌을 보냈다.

최근엔 발목 부상을 안고 있음에도 김민재는 겨울 휴식기까지 쉼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스타니시치와 히로키는 개인 훈련을 진행하고 있지만, 겨울 휴식기 전까지 복귀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콤파니 감독은 로테이션 없이 김민재를 이번 시즌 모든 경기에 선발로 넣고 있다. 다이어를 철저히 외면하며 뮌헨이 이길 때 김민재 체력 안배 교체아웃용으로 쓰는 중이다. 다이어는 지난 10월 "콤파니 감독이 로테이션 한 번 하지 않는다. 소통도 없다"며 김민재 '무조건 기용'에 사실상 불만을 드러냈으나 돌아오는 것은 계약 연장 불가에 따른 방출이 되고 있다.

열심히 달려온 김민재는 오는 14일 오후 11시 30분 마인츠 원정, 그리고 21일 오전 4시 30분 라이프치히와의 홈 경기를 끝으로 겨울 휴식기에 들어간다.

다이어에겐 뮌헨 생존에 중요한 두 경기가 됐는데 일단 마인츠 원정에선 김민재와 함께 선발 출전하게 됐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다요 우파메카노가 벤치 대기한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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