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혜영 기자]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주지훈, 정유미가 자신의 마음을 깨달았다.
1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연출 박준화 배희영/극본 임예진/기획 스튜디오드래곤/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블리츠웨이프로덕션)에서는 윤지원(정유미 분)내기 연애를 마치고 진짜 연애를 하자고 고백하는 석지원(주지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석지원은 나무에서 꽃이 핀 것을 보고 윤지원에게 연애하자고 말했다. 윤지원은 내기 연애를 하는 것이 못내 싫어 석지원을 밀어냈다. 석지원은 내기는 내기라고 주장했고 윤지원은 “내가 죽어도 못하겠다고 하면? 우리 열여덟 아니다”라고 다시 한번 선을 그었다.
석지원은 “라일락 길면 2주다. 꽃이 지면 헤어지자. 타협안”이라고 말했다. 윤지원은 “꽃이 질 때까지. 그래, 사귀자. 사람들한텐 절대 비밀로 해주시고”라고 답했다. 석지원은 윤지원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고, 윤지원은 “그러자. 자기야”라고 윙크를 해 석지원을 설레게 만들었다.
이후 두 사람은 비밀 연애를 시작했고 데이트도 하게 되었다. 서로 팔짱, 포옹 플러팅으로 도발하는 와중에 교내 직원들에게 발각될 위기까지 맞게 되었다. 위기를 겨우 모면한 두 사람은 한적한 곳으로 가 술자리를 이어갔다. 석지원은 “나 보고 싶었던 적 없었냐”라고 물었고 윤지원은 “있었다. 뒤통수를 세게 때리고 싶은 적이 있었다”라고 답했다.
윤지원은 “석지원 너하고 나, 인생의 절반은 아는데 나머지 절반은 모르는 이상한 사이가 된 게 웃기다”라고 말했다. 석지원은 “아예 모르진 않는데”라고 답했다. 그때 술에 취한 윤지원이 석지원의 어깨에 기댔다. 석지원은 잠이 든 윤지원에게 “업고 뛸 때 뒤통수 때리기 좋았을 텐데 아깝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두 사람이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하자 다시 한번 위기가 찾아왔다. 석지원을 마음에 두고 있던 차지혜(김예원 분)는 석지원의 아버지 석경태(이병준 분)에게 은근히 석지원에 대한 정보를 흘렸고 석지원을 찾아온 석경태는 추잡한 소문이 돈다며 "너랑 급이 맞는 녀석들이랑 어울려라"라고 소리를 쳤다. 윤지원은 이 모습을 모두 지켜봤다. 그럼에도 윤지원은 석지원을 향한 마음을 숨길 수 없었다. 결국 차지혜에게도 석지원을 다시 좋아하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그런가 하면 석지원은 차지혜가 윤지원의 휴대폰을 가져간 사실을 알게 되었다. 차지혜에게 해명을 요구했고 차지혜는 그냥 모르는 척 해 줄 수 없었냐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이다가 "너 때문에 그랬다. 네가 좋아서. 너도 알지 않냐. 그러니까 차라리 질척거리지 말라고 화를 내라. 윤지원이 아니고 너하고 내 이야기를 하란 말이야. 지금 윤지원 아프게 하는 건 내가 아니라 너다. 네 집, 상황 모두 윤지원한테 독이다. 네가 하는 게 윤지원을 제일 아프게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석지원은 아버지와 차지혜, 그리고 윤지원에 대해 곱씹었다. 석지원은 라일락꽃 앞으로 달려갔고 그곳에 있던 윤지원을 보며 "내기 집어치우고 나랑 진짜 연애하자"라며 진심이 담긴 고백을 했다.
/hylim@osen.co.kr
[사진] tvN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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