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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세진 기자] ‘지금 거신 전화는’ 유연석이 위기에 빠진 채수빈을 구하고자 오열하면서 뛰어갔다.
14일 방영한 MBC 새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기획 권성창/ 연출 박상우, 위득규/ 극본 김지운/ 제작 본팩토리, 바람픽쳐스)에서는 서로의 진심을 조금씩 털어놓기 시작하는 백사언(유연석 분)과 홍희주(채수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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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언은 406의 정체가 홍희주라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백사언은 “나는 그 누구보다 상황을 통제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해서 그 어떤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철두철미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왜 몰랐을까. 생각해 보면 힌트가 1~2개가 아니었다. 어떻게 보면 나는 외면한 걸지도 몰랐다. 그런데 그러지 말걸, 마음의 준비라도 할걸 그랬다”라면서 이혼을 내내 요구하던 406, 즉 홍희주의 진심에 괴로워했다.
그렇게 다시 406과의 전화가 이뤄졌다. 백사언은 “나는 종종 악몽을 꾼다. 어릴 때는 종종 그랬다. 그럴 때마다 저를 진정시켜 준 건 옆집 소녀의 수어 연습이었다. 그 아이는 홍회장 집이 감옥이었다. 그 아이를 탈출시켜주고 싶었다. 그 집에서 나와 자유롭게 살기를 바랐다. 그런데 꿈에도 몰랐다. 내가 희주의 감옥이 될 줄 몰랐다”라며 진심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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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백사언은 이혼을 원치 않았다. 그는 홍희주를 원했다. 그래서 홍희주와 함께하기 위해 워크샵도 떠났다. 그러나 괴한이 절벽에서 홍희주를 밀어버리는 바람에, 406 핸드폰 외에 핸드폰이 작동하지 않은 홍희주는 어쩔 수 없이 406 핸드폰으로 백사언에게 전화를 걸었다.
백사언은 전화를 받자마자 “희주야!”라고 하더니 “아니, 희주랑 같이 있습니까”라고 말을 바꿨다. 그는 “내가 희주 배낭에 키트를 넣어뒀다. 구명탄이 있다. 희주가 그걸 찾아서 썼으면 좋겠다. 406 생각은 어떠하냐”라며 다급하게 말했다. 이어 구명탄이 쏘아 올려지자 백사언은 울면서 뛰어가는 모습을 보였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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