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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 (일)

국민의힘 전원 표결…최소 23명 '탄핵 반대' 당론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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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의원들은 오늘(14일)은 전원 표결에 참석했습니다. 결과를 분석해 보면 국민의힘 의원 가운데 12명이 찬성표를 던졌고 11명은 기권이나 무효표를 던진 것으로 보입니다. 모두 23명이 탄핵안에 반대한다는 국민의힘 당론을 거부했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1차 탄핵안 표결에 집단 불참했던 국민의힘.

당시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의원 3명이 표결에 참석했지만 정족수인 200석에 5석 모자라 투표불성립으로 탄핵안은 폐기됐습니다.

2차 표결을 앞두고 의원 총회를 연 국민의힘은 투표 불참에 대한 비판 여론을 고려해 표결에 참석했습니다.

다만, 추경호 전 원내대표를 내란 공범으로 규정한 2차 탄핵안에 동료 의원들이 반발하며 탄핵 반대 당론은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김대식/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 장시간의 의원총회를 통해 결정한걸 딱 두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우리 국민의힘은 이번 표결에 들어간다. 두 번째는 당론은 부결을 한다. 이렇게 결정됐습니다.]

2차 표결에 앞서 탄핵에 공개 찬성한 여당 의원, 1차 때 찬성표를 던진 안철수 김예지 의원에 더해 조경태, 김상욱, 김재섭, 진종오, 한지아 의원까지 모두 7명이었습니다.

그러나 여야 의원 300명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2차 표결 결과 찬성표는 204표로, 범야권 192명이 전원 찬성했다고 가정할 경우 여당 의원 12명이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공개찬성 입장을 밝힌 7명 외에 5명이 더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기권 3표, 무효 8표까지 포함하면 최소 23명의 여당 의원이 탄핵 반대 당론을 거부하고 소신 투표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영/전 국민의힘 의원 : 사실 기권과 무효표도 저는 아마 찬성을 했던 사람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탄핵에 가결표를 던지고자 했던 사람은 한 20명 남짓 되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들고.]

질서 있는 퇴진을 강조하던 한동훈 대표가 탄핵 찬성을 당론으로 하자며 돌아선 것과, 윤 대통령이 자진 사퇴를 거부하는 담화를 발표한 게 여당 의원들의 표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박정삼, 디자인 : 강윤정)

정반석 기자 jb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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