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조성대 티빙 최고기술책임자(CTO), 전택수 티빙 최고제품책임자(CP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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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이 올해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최초로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800만명을 돌파했다. 한국프로야구(KBO) 중계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새해는 글로벌으로 뻗어나가는 '출격의 해'가 될 전망이다. 100% 클라우드 전환을 완료하는 등 기술적 채비도 마쳤다.
전택수 티빙 최고제품책임자(CPO)와 조성대 티빙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전자신문과의 공동 인터뷰에서 밝힌 포부다.
◇올해 야구로 '홈런'...새해는 '스포테인먼트'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흥행하면서 티빙의 지난 10월 MAU는 809만6100명이었다. 역대 최고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2% 증가한 수치다. 성장 핵심 요인으로 '프로야구 중계'가 꼽힌다.
전 CPO는 “올해 티빙은 스포츠 콘텐츠를 통해 다사다난한 한 해를 겪었지만, 결과적으로 좋은 성과를 이룬 한 해”라고 평가했다.
새해도 스포츠 콘텐츠를 강화하는 쪽으로 사업 전략을 수립했다. 전 CPO는 “새해는 스포테인먼트(스포츠+엔터테인먼트) 경험을 드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새해야말로 '스포츠 중계는 티빙'이란 말을 이용자들로부터 들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스포츠 중계를 시작하며 안전을 가장 우선으로 여겼다. 조 CTO는 “주문형 비디오(VOD) 시청자의 안전성과 라이브 중계 시청자의 안전성을 독립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설계에 집중했다”며 “야구 중계 시간에 이용자가 폭주한다고 해도 드라마 이용자 접근이 원활해야 하므로 각각 서비스가 개별적으로 안전하게 운영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조성대 티빙 최고기술책임자(CTO), 전택수 티빙 최고제품책임자(CP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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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T, 글로벌 간다…해외 시장 공략 채비
티빙은 최근 '애플TV플러스' 브랜드관을 론칭하고 다양한 형태의 글로벌 진출을 검토 중이다. 해외와 접점을 늘리고 있는 것이다.
조 CTO는 “티빙은 지난 파라마운트플러스에 이어 애플TV플러스까지 기존 애플리케이션(앱) 내 브랜드관 구축을 통해 글로벌 서비스 운영 경험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전체 개발 프로세스를 만들고, 한국에서 서비스 스펙을 완성하는 식으로 애플TV플러스와 연동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서비스에 용이하도록 올해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기반의 시스템으로 개편을 완료했다. 조 CTO는 “글로벌 서비스를 만드는 것은 비교적 쉽게 할 수 있지만, 글로벌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미디어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라 모바일에 최적화된 세로형 숏폼 서비스도 새로 선보였다. 전 CPO는 “새해 오리지널 드라마와 예능 등 티빙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또 다른 형태의 티빙 시청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새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전 CPO는 “티빙은 올해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탄탄히 갖췄다고 생각한다”며 “그에 맞춰 이제는 글로벌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기로, 새해에는 티빙 브랜드를 글로벌 시장에 알리는 방향으로 여러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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