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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 (일)

EU "헌법 따라 질서 있게 해결돼야"...미·유럽 언론 "계엄령 도박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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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연합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정치적 위기가 헌법에 따라 질서 있게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각국 언론도 긴급 뉴스로 타전하며 헌법재판소의 최종 심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조수현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자, 유럽연합은 주요국 가운데 가장 먼저 입장을 냈습니다.

EU는 한국 헌법에 따라 정치적 위기가 신속하고 질서 있게 해결되도록 보장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국은 EU의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라는 점도 재확인했습니다.

미국 CNN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도박이 실패했다며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수 개월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리 동안 한국의 리더십은 마비 상태가 된다며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와 맞물려 한국의 외교·통상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영국 BBC는 홈페이지 첫 화면 최상단에 탄핵안 표결 뉴스를 배치하고, 실시간으로 소식을 전하는 '라이브'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탄핵 찬성·반대 시민들의 엇갈린 반응을 상세히 전하고, 이제 윤 대통령의 운명은 헌재가 쥐게 된다며 향후 헌재의 결정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홈페이지 전면에 '계엄령 도박 실패 후 탄핵'이라는 제목의 기사에 이어 '한국 대통령, 탄핵안 표결 후 결코 포기 않겠다고 다짐'이라는 기사를 올렸습니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윤 대통령의 계엄령 도박이 실패했지만, 헌재의 최종 심판이 남아 있다며 2004년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이 기각된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독일 도이체벨레와 러시아 이즈베스티아, 아랍권 알자지라도 각각 속보를 내보내는 등 세계 각국 언론이 탄핵안 가결 소식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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