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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 (일)

드라마·패션쇼 누비던 여배우들 공연으로..."무대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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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드라마나 패션쇼를 누비던 여배우들이 공연 무대로 건너왔습니다.

안은진은 6년 만에 연극으로 돌아왔고 모델 출신 장윤주와 이성경은 뮤지컬에 데뷔했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성에게 투표권조차 없던 시대,

천재 천문학자의 인생을 바탕으로 여성들이 삶을 개척하는 과정을 무대로 옮긴 작품입니다.

2012년 뮤지컬 앙상블로 배우 생활을 시작한 안은진이 주인공 헨리에타 레빗을 맡아 7년 만에 연극으로 복귀했습니다.

드라마 '연인' 등에서 주연으로 활약했고 학창시절부터 꿈꿔온 무대지만 대본 연습부터 머리가 하얘질 만큼 긴장됐습니다.

[안은진/ 배우 : 오랜만에 무대에 선다고 생각을 하니까 굉장히 떨리는 거에요 무대에서 소리를 어떻게 냈었지 무대에서 몸을 어떻게 썼지 //무대에 올라가서는 이게 무대의 맛이었지 그런 생각들을 하면서]

20년 넘게 패션쇼 무대를 누볐던 장윤주도 뮤지컬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드라마 조연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했지만 늘 연기에 대한 갈증을 느낀 만큼 데뷔 무대에 대한 각오가 남다릅니다.

[장윤주/ 모델 겸 배우 : 패션쇼를 찢었던 사람으로서 무대가 그리웠어요. 연기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 보니까 그렇다면 무대에서 연기하면 달라지려나….]

1930년대 한국 최초로 쌍꺼풀 수술을 받은 미용사를 그린 이번 작품에서 여성의 꿈과 낭만을 전합니다.

역시 모델 출신인 배우 이성경도 동명의 애니메이션이 원작인 '알라딘'에서 자스민 공주를 맡아 뮤지컬에 데뷔했습니다.

음악 방송을 통해 이따금 노래 실력을 뽐냈던 이성경은 까다로운 오디션을 거쳐 김준수 등 3명의 알라딘과 호흡을 맞춥니다.

스크린과 드라마를 넘어 활동 반경을 무대로 넓힌 여배우들.

연기력이나 가창력에 대한 관객의 평가는 넘어야 할 산입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YTN 이광연 (ky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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