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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 (일)

미 정부 "한국 민주적 회복력 확인"...미 언론 "정치적 불확실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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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자 미국 정부는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대통령 권한대행과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탄핵 가결 여파로 리더십 공백의 위험이 남았다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신속히 대응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놨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앵커]
미국 정부에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한 입장을 내놨죠?

[기자]
네. 현지 시간으로 14일 오전, 미국 백악관이 먼저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에 대한 입장을 묻는 YTN의 서면 질의에 대변인 명의로 한국 민주주의와 법치의 회복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미 동맹은 철통같이 굳건하고, 미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계엄 사태 발생 이후 강조했던 대로 미국 국민은 한국의 국민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의 반응은 일주일 전 탄핵 소추안 표결 무산 당시와 비교해 신속하게 나왔는데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한 같은 입장을 밝히고 새로운 리더십과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시리아 차기 정부 수립 절차 등을 논의하기 위해 요르단을 방문하고 있는 블링컨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한국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한 입장을 묻자 한국의 민주적 회복력을 입증했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토니 블링컨 / 미 국무장관 :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이 민주적 회복력을 보여줬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한국이 헌법에 명시된 절차를 평화적으로 따르는 것을 목격했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앵커]
계엄 사태부터 큰 관심을 보였던 미국 언론도 이번 탄핵소추안 가결을 비중 있게 다뤘죠?

[기자]
미국 언론은 탄핵소추안 가결 여파 소식과 함께 여전히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먼저 AP 통신은 윤 대통령이 정치적 무명에서 권력의 정점에 올랐지만, 충격적인 몰락을 맞았다고 보도했습니다.

CNN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도박이 실패했다고 평가하면서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몇 개월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법률에 따라 앞으로 한덕수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이 되겠지만 한 총리도 비상계엄과 관련해 수사를 받게 될 수 있다는 건데요.

워싱턴포스트도 헌재의 탄핵 심리가 진행되는 동안 리더십 공백이 불가피하다며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백악관 복귀와 맞물린 상황을 우려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앞서 외교나 무역 정책에 있어 신속히 대응해야 하는데, 한국의 이런 대응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분석을 실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탄핵소추안 가결로 국민의 분노를 식혔지만. 아직 리더십 공백의 잠재적 위험이 남아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헌재의 탄핵 인용이 이뤄질 경우 조기 대선이 실시되면, 현재로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두주자라며 다만, 5개 재판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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