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9회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 이날 대통령실이 탄핵소추의결서를 접수한 오후 7시24분부터 윤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다. (대통령실 제공) 2024. 11. 22/ 뉴스1 ⓒ News1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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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14일 국회에서 가결되자 미국 주요 언론들은 가결 여파와 전망을 분석하는 기사를 비중 있게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둔 시점에 발생한 리더십 공백 상태가 한국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도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한국이 최근 몇 년 중 가장 격동하는 시간 중 하나를 보낸 후 국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통과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윤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식히고 누가 국정을 이끌지에 대한 몇 가지 의문을 없앨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번 계엄 사태 뒤 한덕수 국무총리 등 고위 각료들과 관련한 다양한 형사적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리더십 공백의 잠재적 위험은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CNN방송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도박'이 실패했다면서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수 개월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CNN은 "법률에 따라 한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이 되지만 그 역시 비상계엄과 관련해 수사선상에 오르는 등 정치적 문제들에 직면해 정치적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이날 탄핵소추안 의결 뒤 헌재 심판 등 과정을 소개하며 "한국은 이제 장기적인 불확실성의 기간에 돌입하게 된다"고 전했다.
WP는 “헌재의 탄핵 심리 동안 한국은 마비 상태에 들어가게 된다”며 “한국의 리더십 공백은 미국의 정권 교체에 따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백악관 복귀와 맞물려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AP는 윤 대통령의 재임 기간이 여소야대 국회와의 끊임없는 마찰, 북한의 위협, 자신과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일련의 스캔들로 얼룩졌다고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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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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