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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월)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韓대행·바이든 통화 “한미 동맹은 굳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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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장관 방미 검토

조선일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총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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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굳건한 한미 동맹 기조를 재확인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7시 15분부터 16분간 바이든 미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 한 권한대행은 통화에서 “앞으로 모든 국정은 철저히 헌법과 법률에 따라 이루어질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의 민주주의를 신뢰한다”며 “철통같은 한미동맹은 변함없으며 한미 동맹 및 한·미·일 협력 발전·강화를 위해 한국 측과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미 백악관도 보도자료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회복력을 높이 평가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또 한미 동맹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핵심축으로 남아있을 것이라는 데 대해 확신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날 통화는 미국 측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고위당 국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이후 한 권한대행과 만날 가능성에 대해 “큰 틀에서 (논의가)이뤄질 수 있다”며 트럼프 취임 전 대미 특사단 파견 여부에 대해서도 “검토해나갈 사안”이라고 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상 외교 공백을 우려하는 질문에 “한 권한대행과 바이든 대통령의 통화로 (그런 우려는) 불식됐다고 본다”고 했다. 조 장관은 트럼프 당선인 취임 전후 방미 계획에 대해 “미국 국무부 장관과 통화는 했지만 대면해서 논의하고 발신할 메시지도 있다고 생각해 미국 측과 협의해 (방미를) 검토해 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조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대비한 준비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면서 “우리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와 기대가 손상된 측면이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앞서 조 장관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14일 저녁 필립 골드버그 주미 대사와 접촉해 상황을 공유했다. 같은날 김홍균 1차관과 정병원 차관보는 각각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 일본 대사, 팡쿤 주한 중국 대사 대리와 접촉해 상황 관리에 나섰다.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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